news.doksam

[클릭 e종목]"파로스아이바이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 본격...

파로스아이바이오아시아경제2026.06.17 00:00
[클릭 e종목]"파로스아이바이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 본격...

독립리서치 기관 밸류파인더는 17일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대해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와 임상 1상을 마친 핵심 후보물질 PHI-101(라스모티닙)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특히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6'의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L/O)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플랫폼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이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I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AML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물질 PHI-501은 올해 1월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PHI-701 역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구조기반 AI 신약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총 35억2000만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밸류파인더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꼽았다. 케미버스는 후보물질 설계부터 적응증 확대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DeepRECOM, ChemGEN, ADMET, Proteomics AI 등 9개 이상의 AI 모듈로 구성돼 있다.회사는 케미버스 내 ADMET 기능을 활용해 독성을 예측하고 라스모티닙 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은 후보물질을 선별했다. 또한 DeepRECOM을 통해 PHI-501의 적용 질환을 대장암과 흑색종으로 확대하는 등 플랫폼 기반 성과를 입증했다.현재는 케미버스를 'Agentic AI'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신약 표적 발굴, 화합물 생성, 전임상 설계,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최소 3년 단축하고 비용을 최대 80% 줄이는 동시에 개발 성공 가능성을 기존 대비 2~3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핵심 신약 후보물질인 PHI-101(라스모티닙)은 글로벌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시장 선두 치료제인 길테리티닙(조스파타)은 투약 환자의 약 30.5%에서 재발이 발생하고, 재발 환자의 96%가 4주 이내 병세가 악화되는 한계를 가진다.반면 라스모티닙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임상 1상 결과에서 재발·불응성 환자 대상 임상 1b상 기준 50%의 종합완전관해율(CRc)과 67%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 이는 길테리티닙의 종합완전관해율 40.8%, 객관적 반응률 52.1%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Crenolanib의 종합완전관해율 24.1%, Tuspetinib의 종합완전관해율 15.4%와 비교해도 높은 결과다.또한 임상 기간 동안 Grade 3 이상 심장독성인 QTc 연장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했다.글로벌 AML 분야 권위자인 호주 WEHI의 앤드류 웨이 교수는 다수의 FLT3 저해제 가운데 라스모티닙을 미세잔존질환(MRD) 양성 환자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IIT) 후보로 채택했다. 해당 연구는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MRD 적응증 확보를 통해 라스모티닙의 활용 범위를 2차 치료제뿐 아니라 1차 치료 이후 유지요법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HI-501은 pan-RAF와 DDR1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저해제로, 기존 BRAF 저해제가 치료하지 못했던 KRAS·NRAS 변이 대장암과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KRAS G12C 저해제 내성 세포에서 경쟁 약물 대비 26배에서 최대 90배 높은 활성을 보인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회사는 임상 1상 단계에서 총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PHI-701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오롱제약 신약부문과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케미버스 기반 AI 신약 설계 기술과 코오롱제약이 보유한 70여 종의 비소세포폐암 동소이식 모델을 결합해 기존 3세대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의 C797S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을 추진한다.타그리소는 연간 매출 약 60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지만 내성 발생 이후 마땅한 치료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EGFR 변이 비율이 약 45%에 달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재무 안정성도 확보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이 참여한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총 1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PHI-101 글로벌 임상 2상 진입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라스모티닙(PHI-101)은 FLT3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길테리티닙을 넘어서는 종합완전관해율과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했고, 심장독성 발생률 0%라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케미버스 플랫폼의 실질적인 성과물로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2026 BIO USA IR 피칭 기업 선정은 PHI-101, PHI-501, PHI-7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사에 동시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멘인 저해제 시장 성장과 함께 라스모티닙의 병용 치료 파트너로서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케미버스 Agentic AI 고도화와 PHI-701 국책과제 선정 등 AI 플랫폼 기술에 대한 외부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단순한 임상 단계 신약개발 회사를 넘어 AI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