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1200%룰' 본격 시행…보험 업계 "설계사 확보" 치열

보험 업계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을 대상으로 한 '1200%룰'이 이달부터 본격 적용되는 가운데 주요 GA들의 우수 설계사를 확보하기 위한 영입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설계사 수 기준 국내 대형 GA 3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인카금융서비스·지에이코리아)에서 1분기에 지급한 설계사 정착지원금만 300억원에 육박하면서 규제 시행과 관련해 각 사가 더욱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한 모습이다.1일 보험GA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 GA 3사의 1분기 설계사 정착지원금은 총 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7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카금융서비스 65억원, 지에이코리아 52억원 순이었다. 이를 단순 연환산으로 계산하면 대략 1180억원 정도다.국내에서는 GA사가 500개 정도 있으며 이 가운데 설계사 500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GA는 70곳이다. 보험 판매 물량의 상당 부분은 대형 GA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특히 인카금융서비스와 지에이코리아에서의 설계사 확보 경쟁에 불꽃이 튀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정착지원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35억원)보다 8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에이코리아도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13% 늘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전년 동기(206억원)보다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정착지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는 각 GA사들의 전략 차이가 반영됐다.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분기 기준 설계사 2만7456명을 보유하며 이미 업계 최대 규모의 영업조직을 구축한 상태다. 이로써 기존에 구성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함께 인카금융서비스와 지에이코리아는 각각 2만299명, 1만7925명의 설계사를 확보하고 있다. 1200%룰이 적용되기 전 영업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리크루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00%룰=계약 첫해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를 연간 납입보험료의 1200%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 과도한 선지급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다. 기존에는 보험사에만 적용됐지만 7월부터는 GA까지 확대한다.기존에는 GA가 정착지원금과 시책, 관리자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설계사를 비교적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정착지원금과 설계사 영입 과정에서 지급되는 스카우트 비용 등이 1200% 한도 산정 대상에 포함된다.이에 따라 고액의 정착지원금을 앞세운 리쿠르팅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로써 1200%룰이 GA 업계에서 시행되기 전에 우수 설계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지에이코리아 관계자는 "1200%룰 적용 이후에는 교육과 영업지원 등 설계사 지원 체계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내부 관리와 교육을 한층 강화해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보험GA협회는 1200%룰이 제대로 적용하도록 제도 안착 지원에 나섰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1200%룰 적용과 수수료 분급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GA업권 수수료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업권 TF를 구성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과 개선 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골자다.보험GA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1200%룰 적용과 수수료 분급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수 있도록 TF 회의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생보협회, 손보협회와 함께 TF도 병행하고 있으며 종료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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