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 시스템 수주 시작…실적 성장 본격화-메리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비나텍(126340)에 대해 블룸에너지(Bloom Energy)향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시스템 공급 계약을 계기로 시스템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드디어 나온 시스템 수주”라며 “그간 핵심 주가 상승 트리거로 주목했던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셀만 생산하고 대만 Acbel 등이 시스템을 조립해 Bloom Energy로 납품했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시스템 직납을 시작했다”며 “Bloom Energy 내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비나텍은 지난달 30일 블룸에너지에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시스템을 공급하는 412억원 규모 계약을 공시했다. 시스템은 슈퍼커패시터 셀뿐 아니라 각종 전력기기와 인클로저 등을 포함한 제품이다.문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번 수주는 일부 물량에 불과하며 연내 시스템 수주 추가 기대는 유효하다”며 “2027년 흥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이후에는 셀보다 시스템 납품액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그간 Bloom Energy 대비 벌어졌던 주가 수익률 격차를 좁힐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세가 나타나겠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내외의 이익을 기대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화재 사고 영향으로 일시적인 마진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부터 단계적인 마진 개선을 기대한다”며 “증설 효과가 점차 반영되고 시스템 수주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액에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단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는 경계했다. 그는 “셀 대비 시스템의 마진은 낮은 편이고 개발비 등 고정비도 늘었기 때문에 단기 마진 개선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매출액이 본궤도에 올라오는 2027년 이후 본격적인 개선을 예상한다”고 짚었다.신제품 LiC도 추가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시스템 수주 이외에 기대하고 있는 모멘텀으로 신제품 LiC가 있다”며 “연료전지가 아닌 서버 랙 내 CBU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시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 상반기 내 퀄 테스트 완료를 기대하며 고객사인 Bloom Energy의 수주 및 증설 소식도 주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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