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 전략적 필요성 있지만 단기 부담 ...

1일 iM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이 전날 발표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전략적 필요성은 이해하나, 자금 조달방식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장 마감 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99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10.1%에 해당한다.조달 자금 가운데 9150억원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와 헝가리 법인 투자에 활용된다. 나머지는 국내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비엠 제공. 박정하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의 배경은 헝가리 공장 추가 투자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라며 “유럽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원재료를 내재화해 밸류체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남아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BNSI가 실제로 가동되고 니켈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의미 있게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반면, 단기적으로는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주가에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이번 BNSI 투자가 2022년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소 투자에 이은 2단계 투자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자체 재원과 계열사를 동원해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이번 2차 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이 상당 부분을 부담하는 데다, 유상증자 등 자본성 조달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헝가리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과 역내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면서도 “고객사 물량이 확실하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에서 단기 실적 기여도와 가동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투자 시점과 자금 조달 방식에는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양극재 업황 회복 지연, 고객사 물량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점은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업황 회복이 실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주 희석을 수반하는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해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에코프로의 청약 참여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투자자 우려 불식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구주주 청약에 100% 참여하기로 한 점은 투자 의지와 책임 경영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시장 우려의 핵심은 유상증자 성공 여부가 아니라 업황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헝가리 법인 가동률 개선, BNSI 투자 성과의 실적 반영, 양극재 수요 회복과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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