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G세종, 자사주 처분→소각 선회 '주주가치 제고'

SJG세종이 자기주식을 처분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주주연대와의 면담 이후 소통과 환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첫 번째 주주환원 행보다.SJG세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시행일을 앞두고 자기주식 보유·처분 근거를 마련하려던 기존 방침에서 주주환원 강화로 방향을 튼 것이다. 소각 예정일은 15일이며 규모는 47억원이다.앞서 SJG세종은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과 자기주식 보유·처분 승인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이는 개정 상법의 예외조항을 활용해 자기주식 보유·처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됐다. SJG세종은 자기주식 76만8662주(지분율 2.7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시장에 처분해 54.56%를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나머지 45.44%를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주주연대는 SJG세종이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방침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기주식 처분은 회사에는 재원 활용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시장에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으로 인식될 수 있다. 특히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SJG세종의 대표이사, 재무 담당 등 경영진은 임시주총에서 주주연대와 면담을 가진 뒤 자기주식 처리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전량 소각을 결정한 만큼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자기주식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이밖에 주주와의 소통 확대와 주가 부양 방안도 검토한다.이번 결정은 주주연대와 면담 이후 나온 첫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처분 방침을 거두고 소각을 택하면서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반영했기 때문이다SJG세종 측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브라질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직원 중 상당수가 정년이 다가와 고정비도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내실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JG세종은 배기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소음기와 배기가스 정화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고 최근 전기·수소차, 전장 부품 등 미래 부품으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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