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받아 아이템 결제… ‘프로모션 BJ’ 논란

대형 게임사 신작 출시 마케팅음악업계 ‘음반 사재기’와 유사넷마블은 신작 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의 광고 모델로 배우 현빈을 선정했다./넷마블 제공 올해 하반기 대형 게임사들이 연달아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프로모션 BJ’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게임사와 광고 계약을 맺은 인터넷 방송인을 지칭하는 프로모션 BJ는 지급 받은 광고비 상당액을 다시 해당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등에 결제하는데, 이 결제가 게임 매출과 앱 마켓 순위에 잡히면서 흥행 지표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과거 음악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음반 사재기 방식과도 유사하다.최근 게임 업계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대표적인 게임이 넷마블이 지난 18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솔: 인챈트(SOL: enchant)’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출시 직후 유명 게임 BJ들이 수천~수억원을 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문제는 이런 프로모션이 결국 이용자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BJ들이 고액 결제로 키운 캐릭터를 마케팅 계약이 끝나면 음성적으로 처분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사례까지 발생한다. 손해 보는 건 이런 캐릭터랑 경쟁하는 일반 이용자”라고 했다.앞서 엔씨,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논란에 휘말렸다. 다만 게임업계에는 이를 제재할 만한 마땅한 규정이 없다. ‘유료 광고’라고 하면 표시 광고법의 규제를 피할 수 있고, 뒷광고 규제는 ‘광고임을 밝혔는지’를 따질 뿐 고액 결제로 매출과 순위를 끌어올리는 행위를 겨냥하지 않는다. 실제 엔씨 사건 판례에서도 BJ가 방송 중 ‘유료 광고 포함’을 고지한 점이 게임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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