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버드2] ⑩우주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스페이스버드2] ⑩우주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https://imgnews.pstatic.net/image/584/2026/07/01/0000038309_001_20260701120106910.jpg?type=w800)
6월 13일 국립대구과학관 천체투영관을 찾은 어린이 우주 기자단. 스튜디오51 제공 [편집자 주]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과학 잡지 <어린이과학동아>는 초등학생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2024년부터 어린이 우주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1832명의 초등학생이 우주 기자단으로서 40여 건의 우주 미션을 수행했고 최종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2명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다녀왔습니다. 국내 주요 우주 기관과 기업을 탐방하며 미래의 우주 인재로 성장하는 3기 어린이 우주 기자단의 취재기를 ‘스페이스버드(space bud)’ 연재로 소개합니다. “천왕성 표면에 전기가 통하는 얼음이 있다니, 냉장고 같은 전자제품에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천체투영관에서 천왕성 설명을 들은 최윤솔 어린이 기자가 말했다. 지난 6월 13일 어린이 우주 기자단 3기 20명은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아 태양계 행성과 우주 생존법을 배웠다. 어린이 기자들은 먼저 천체투영관에서 ‘위대한 태양계 대모험’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의 천체투영관은 돔 스크린에 천체 시뮬레이션을 투영해 밤하늘의 별과 천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프로그램은 “행성은 별이 맞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별은 핵융합을 통해 빛과 열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천체지만, 행성은 다른 별빛을 반사해 빛나 보이는 천체이기 때문에 별이 아니다. 이어진 태양계 행성 탐방에서는 행성마다 다른 특징이 소개됐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은 표면의 최고·최저 온도 차이가 600℃에 달하면서도 극지방의 분화구에 얼음을 갖고 있다. 반면 금성은 이산화탄소 대기의 온실효과로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이다. 화성은 대기가 거의 없는 행성이다. 그래서 화성은 낙하산만으로 속도를 줄이기 어려워 ‘스카이크레인’이라는 특수 장치까지 동원해 착륙해야 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에서는 지구보다 큰 폭풍 ‘대적점’이 400년 넘게 휘몰아치고 있었고 위성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아래 거대한 바다를 품고 있어 외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소개됐다. 토성과 천왕성을 지나 해왕성, 왜소행성 명왕성까지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소개된 태양은 표면에서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는 플라스마 덩어리였다. “수많은 행성 중 생명이 살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거리를 가진 곳은 지구뿐”이라는 소개와 함께 관람은 마무리 되었다.천체투영관의 ‘위대한 태양계 모험’ 프로그램. 스튜디오51 제공 천체투영관 관람을 마친 어린이 기자들은 국립대구과학관 이예정 운영원과 함께 ‘우주 생존 프로젝트’에 나섰다. 우주정거장 탐사대원이 돼 지구와 통신이 끊긴 일주일을 스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활동이다. 이예정 운영원은 우주는 공기가 없고, 물을 구하기 어렵고 극단적으로 춥거나 뜨거운 환경이며, 특히 우주정거장은 중력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산소를 얻고 사용한 물은 정화해 재사용하는데 회수율이 98%에 달한다. 소변까지 정화해 마실 물로 만든다는 설명에 어린이 기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람은 물 없이 3~5일밖에 버틸 수 없어 산소 다음으로 중요한 생존 요소가 물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미세 중력 환경에서는 심장이 다리 쪽 혈액을 끌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며 혈액이 얼굴로 몰려 얼굴이 붓고 근육과 뼈는 점점 약해진다. 이예정 운영원은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최대 6시간 가까이 운동하고 지구로 돌아온 뒤에도 약 한 달간 중력에 적응하기 위한 재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연을 듣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스튜디오51 제공 어린이 기자들은 생존 물품 25가지 카드 중 꼭 필요한 10가지를 골라 생명 유지, 신체 건강, 생활 도구, 심리 안정 네 가지 기준으로 분류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나침반이나 자석처럼 지구 자기장에 의존하는 물건은 우주에서 쓸 수 없는 물건으로 분류됐다. 조하은 어린이 기자는 “시계나 손전등 같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 기자들은 직접 고른 생존 물품 스티커를 아크릴 키링에 붙여 ‘나만의 우주 생존 키트’ 키링을 완성했다.우주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분류하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스튜디오51 제공 이루호 어린이 기자는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으로 키링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흙을 가져가서 우주에서도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가원 어린이 기자는 “우주 생존 키트를 만든 게 학교에서 지진 대비 훈련을 할 때 만들었던 생존 가방이 떠올라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3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는 코오롱과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텔레픽스, 국립대구과학관, 광주과학기술원, KAIST 우주연구원, 스페이스맵, 이노스페이스, 국립광주과학관 등이 후원한다. 우수하게 온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한 최종 어린이 우주인은 오는 11월 NASA를 비롯한 미국 우주 기업 견학 및 취재 기회를 얻는다. ‘어린이과학동아’와 함께 다양한 우주 미션을 수행하고 최종 어린이 우주인에 도전하세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신청하기 https://www.popcornplanet.co.kr/astron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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