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활용해 M&A 나서겠다는 태광산업 …트러스톤 “주주자산 헐값.....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의 최소 요건도 충족 못해”태광산업 이사회에 전면 재검토 요구 태광산업이 자사주 24.4%를 소각하는 대신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자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반발했다.트러스톤자산운용 CI./트러스톤자산운용 제공.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자기주식 27만1769주(지분율 24.4%)를 전략적 M&A 교환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사업 분야를 선정한 뒤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즉각 반발했다. 트러스톤은 “자사주를 M&A 교환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주가가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해야 함에도 현재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2배로 동종 업계 평균(0.54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본질 가치의 4~5배에 달하는 주주 자산을 시가 기준의 헐값에 넘기겠다는 의미”라고 반발했다.2027년 주주총회 승인 시점이라는 단서를 단 것을 두고도 “자사주 소각을 회피하기 위한 사후적 핑계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는 대주주의 우호 지분을 유지하고 주주환원 의무를 영구히 회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밸류업 계획에 배당성향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구체적인 정량 목표가 빠져 있고, 2025년 결산배당 15억원 가운데 일반주주 몫이 5억원(시가총액의 0.06%)에 그친 점도 문제로 꼽았다. 한국거래소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최소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부실한 계획이라는 평가다.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수정안에는 배당성향 또는 TSR 등 2개 이상의 정량 목표, 자기주식 24.4%의 단계적 소각 원칙 명문화, 자본비용을 초과하는 ROE 목표 재설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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