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유상증자 에코프로비엠, 장중 9% 급락…목표주가도 하향 [이런...

지분 가치 희석 불가피에코프로비엠 CI. 에코프로비엠1조 2000억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캐즘)에 따라 업황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이 불가피해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1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월 2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26만 원의 절반 수준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내고 유상증자를 통해 1조 2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보통주 990만 990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인데 이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10.1%에 달한다. 대규모로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에코프로비엠은 당일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20%가량 급락했다.조달 자금은 대부분 다른 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관련 특수목적법인(SPV)에 7650억 원, 헝가리 공장 추가 투자 등에 1500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자금은 국내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와 원재료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략적으로 조 단위 자금을 유치해 투자를 늘리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지만, 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 리스크 역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iM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하고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했다. 보고서는 “업황 회복이 아직 실적으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주 희석을 수반하는 자금 조달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해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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