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데이터센터 100개 규모 전력 자체 공급… 신재생에너지 기업 만...

계열사 3곳 재생에너지 자산 매각해사모펀드 KKR 함께 합작 회사 설립2031년까지 10GW로 전력 용량 ↑메가프로젝트 SK 필요 전력의 55%외국 자본이 경영권... "재확보 가능"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의 경제대도약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SK가 계열사별로 흩어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해외 사모펀드와의 합작 회사로 매각·통합하고, 국내 설비를 10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한다. 이로써 SK가 호남 지역에 지을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팹)과 전국 각지에 지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도 일정 부분 스스로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SK는 사모펀드그룹 KKR과 손잡고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만들어 2031년까지 전력 용량을 10GW로 6배 확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가 가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고, KKR와 SK가 합작 회사를 세워 이 자산들을 운용하는 개념이다. 올해 말 출범할 합작 회사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하게 된다.SK가 밝힌 사업 정리의 배경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한 대응이다. 여러 계열사로 분리돼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나의 조직 아래 통합하고, 외국 자본을 유치해 발전 규모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 출범할 합작 회사는 태양광, 해상·육상 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 분야를 사업 영역으로 품게 된다. SK는 "분산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재편하고 전략적 투자 자본을 결합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계획대로 발전 용량이 늘면 팹과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SK의 발전 설비를 활용해 충당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설립하고, 호남에 신규 팹 2기(3.15GW 추산)를 신설할 예정이다. SK-KKR 합작 회사의 목표 전력 용량은 여기 필요한 전력의 55% 수준으로 계산된다. 10GW는 100메가와트(MW)급 대형 데이터센터 100개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용량이다.상당량의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경영권을 외국 자본이 갖게 되는 구조지만, 설비 확대에 필요한 대규모의 자본을 조달하려면 외국 자본과의 합작은 불가피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용량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개별 계열사가 빚을 지거나 증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엔 재무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것이다. SK는 "KKR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자본력을 갖춘 투자사"라고도 부연했다. 세계에서 1,000억 달러(약 150조 원)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KKR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만 3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SK는 '51 대 49'라는 지분 구조상 이후에 SK가 다시 경영권을 가져오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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