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큰손 외국인] 카지노 산업 2조원 시대…K-관광 엔진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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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외국인 지갑이 국내 유통·호텔산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소비 동선과 구매 품목이 빠르게 바뀌면서 업태별 수혜와 명암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가 국내 유통산업 지형에 미친 영향을 짚어본다./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시장'에 진입했다. 엔데믹 이후 급증한 방한 관광객과 복합리조트 전략이 맞물리며 카지노가 외화 획득과 체류형 소비를 견인하는 핵심 관광 엔진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주요 사업자들이 고객 국적 다변화와 인프라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향후 성장세의 지속 여부는 홀드율 변동성 관리와 마케팅 비용 통제 등 내실 경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용객 349만명…관광 외화 비중 7%대 회복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강원랜드 제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조26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정점이었던 2018년(1조6253억원)과 비교해도 39.3% 급증한 수치다. 팬데믹의 충격을 완전히 털어내고 본격적인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카지노 이용객 증가세 역시 가파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70만8571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2024년 294만4457명, 2025년 349만4051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87%, 2024년에는 42.4% 증가하는 등 방한 관광 수요 회복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갑이 열리면서 카지노의 관광산업 내 경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관광 외화수입에서 카지노 외화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까지 하락했으나 2023년 6.6%, 2024년 7.1%, 2025년 7.3%로 반등했다. 카지노 외화수입 규모도 2021년 3억5366만 달러에서 2025년 15억9076만 달러로 약 4.5배 증가했다. 카지노가 외화 획득과 관광객 유치를 이끄는 핵심 관광 콘텐츠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체류형 소비' 이끄는 복합리조트엔데믹 이후 카지노 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복합리조트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호텔·쇼핑·공연·MICE 시설을 결합한 복합리조트 모델을 구축해 왔지만,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관광 수요가 급감해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그러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카지노가 고객 유입을 이끌고, 호텔·쇼핑·공연 등 비카지노 시설이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다. 이러한 복합리조트 모델은 이미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관광객 구성 변화에 맞춰 카지노 운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핵심 고객인 VIP 뿐만 아니라 초보자와 개별 관광객(FIT)까지 흡수하기 위해 진입장벽이 낮은 머신게임을 확대하는 추세다. 머신게임은 게임 규칙이 비교적 단순하고 소액으로도 즐길 수 있어 일반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다. 실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머신게임은 2024년 190대에서 2025년 261대로 늘어 1년 새 70대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카지노 부산지점은 64대에서 75대로, 인천 파라다이스카지노는 332대에서 359대로 확대됐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역시 374대에서 395대로 늘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호텔에 입점한 형태로 카지노를 운영할 경우 VIP 고객의 숙박·식음료·부대시설 이용에 따른 콤프 비용이 발생한다"며 "반면 호텔과 식음료 시설 등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구조에서는 이러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같은 매출을 올리더라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영종도·제주 거점 '3강 구도'…변수는 비용과 홀드율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파라다이스를 중심으로 롯데관광개발, 인스파이어가 추격하는 '3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사업자는 워커힐·부산·제주·파라다이스시티 등 4개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로 지난해 합산 매출액 9096억원과 입장객 111만2946명을 기록했다. 단일 사업장 기준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매출액 5206억원, 입장객 59만332명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매출액 2860억원, 입장객 37만9161명을 기록하며 개장 초기임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이들은 복합리조트 모델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입지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실내 테마파크와 스파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가족형 체류 모델을 구축했다. 같은 영종도의 인스파이어는 대형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중심으로 K-팝 공연과 카지노를 결합한 복합리조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중화권 특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카지노·호텔·패션몰을 직접 운영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체류 소비를 극대화하고, 제주 무비자 입국 제도와 직항 노선 확대를 적극 활용했다. 카지노 이용객의 90% 이상을 중화권 고객이다. 사상 최대 실적과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변동성은 여전히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홀드율(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얻은 수익 비율)이 하락하거나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실질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홀드율은 올해 1월 13.7%, 2월 15.7%를 기록했지만 3월에는 7.5%로 급락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카지노 산업은 고객 유입과 드롭액 증가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적을 좌우하는 것은 홀드율과 비용 통제"라며 " VIP 비중이 높은 사업자일수록 홀드율 변동에 따라 분기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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