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외인 매도에 '털썩'…더 세진 '상폐 칼바람'
![[퇴근길머니] 코스피, 외인 매도에 '털썩'…더 세진 '상폐 칼바람'](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6/07/01/1247847_1782894031_20260701172712372.jpg?type=w800)
[앵커]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퇴근길머니, 오늘도 김채영 기자와 함께합니다.자, 먼저 시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장 초반 코스피가 8,600선을 넘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는데, 결국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맑음이었네요?[기자]네, 오늘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분위기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코스피는 장 초반 8,600선을 넘기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결국 8,300선대로 밀려 마감했습니다.삼성전자는 5% 넘게,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9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반면 코스닥은 개장 30주년을 맞아 거래소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특히 대형 반도체주에서 빠진 자금이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앵커]코스피는 주춤, 코스닥은 방긋.오늘은 둘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하루였네요.그런데 하필 코스닥이 서른 살 생일을 맞은 날, 축하보다 걱정이 앞서는 소식이 나왔다고요.첫 번째 키워드, '축포 대신 상폐'입니다.잔칫날 케이크 대신 퇴출 명단이 먼저 나왔다는 거, 어떻게 된 일인가요?[기자]네, 코스닥이 서른 살을 맞았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한국거래소도 오늘 기념행사에서 "지난 30년간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는데요.정은보 거래소 이사장도 "한계기업을 조속히 퇴출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그 자리를 혁신기업으로 채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로 올해 코스피가 AI 반도체 랠리를 타고 장중 9,000선을 돌파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900선 대에 머물며 부진했습니다.이에 오늘부터 상장유지 기준이 대폭 강화됐습니다.주가 1천 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퇴출 기준이 새로 생겼고, 시가총액 기준도 코스닥 200억 원, 코스피 300억 원으로 높아졌습니다.거래소는 올해 상장폐지 결정 기업이 지난해 38곳의 두 배를 넘는 88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여기에 하반기에는 우량기업과 일반기업, 관리군으로 나누는 승강제(세그먼트) 제도와 대표지수 개편도 추진됩니다.앞으로는 상장보다 상장 유지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기업 육성이 함께 성공해야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앵커]상장은 쉬워도 유지는 어려워지는 시대, 코스닥도 이제 '군살 빼기'에 들어간 모양입니다.그런데 오늘 지수를 흔든 또 다른 변수가 있었죠, 바로 환율이었는데요.두 번째 키워드로 만나봅니다.'원화·엔화 한 몸'입니다.원화가 이제 위안화보다 엔화를 더 닮아간다는 분석, 무슨 얘기인가요?[기자]네, 최근 외환시장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원·달러 환율이 오늘 장중 1,559원을 다시 넘었고,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62엔을 돌파하며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두 통화가 거의 동시에 약세를 보인 겁니다.실제로 최근 1년간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는 0.9에 달하는 반면, 과거 함께 움직였던 위안화와의 상관관계는 크게 낮아졌습니다.배경도 흥미롭습니다.미국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대미 수출 비중이 커졌고요.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고, 해외투자가 늘면서 달러 수요가 함께 커졌습니다.경제 구조가 비슷해지면서 원화가 사실상 '엔화의 대체 통화'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반년 동안 약 50조 원 규모의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며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50원 선까지 올라왔는데요.결국 앞으로는 국내 변수뿐 아니라 엔화 흐름 자체가 원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앵커]정부가 반년간 50조 원을 풀어도 역부족이었다니, 이제 원화 운명은 엔화 손에 달린 셈이군요.환율만 예상 밖으로 흘러간 게 아니라, 공모주 배정에서도 뜻밖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마지막 키워드로 만나봅니다.''0주 배정' 진실게임'입니다.1조 7천억 원어치 청약했는데 한 주도 못 받았다, 대체 무슨 일이었습니까?[기자]네, 블룸버그가 새로운 배경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다시 커졌습니다.핵심은 '주문을 안 한 것이냐, 했는데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냐'입니다.블룸버그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5월 대표주관사들의 투자자 수요조사 요청에 응답한 것을 실제 청약 주문까지 제출한 것으로 이해했고, 미국 대표주관사들은 이를 단순한 수요 파악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이후 6월 공식 주문 절차에서 미래에셋의 개인투자자 주문이 없는 것으로 처리됐고, 결국 약 11억 달러, 우리 돈 1조 7천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자 청약 수요에도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즉각 반박했습니다.5월은 수요조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6월 대표주관사가 안내한 절차에 따라 공식 시스템으로 1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정상적으로 신청했으며 접수 확인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주문 누락이나 소통 오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블룸버그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공모주 청약과 배정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어 실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할 전망입니다.[앵커]청약했다, 안 했다, 말이 다르니 결국 금감원이 성적표를 매길 모양입니다.새벽부터 저녁까지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다는 내일인데요.내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기자]내일은 국내외 모두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벤트가 많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AI 인프라 확대와 반도체 투자 방향이 구체화될 경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국내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컸던 만큼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지, 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키울지가 관심입니다.밤에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보고서가 공개됩니다.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데요.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고, 반대로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될 수 있어 국내 증시와 환율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앵커]반도체 투자 발표에 물가지표, 밤엔 미국 고용지표까지.낮과 밤 가리지 않고 시장을 흔들 재료들이 가득한 하루가 되겠습니다.투자에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지금까지 김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스페이스X #SK하이닉스 #미래에셋증권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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