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500억씩 쓸어담는다..."2배 먹자" 야수가 된 개미

한달 여 만에 '레버리지 8조2천억' 개인 투자규모 클수록 리밸런싱 규모도 확대해외 레버리지·디지털자산도 변동성 요인[앵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약 한달여간 8조 원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 4,500억원씩 변동성이 큰 이들 상품을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인데요,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한달여 간 개인 자금 8조2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500억원 가량 유입된 겁니다. 출시 이후 같은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ETF 순매수 금액이 1천억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습니다.특히 순자산총액, AUM 기준으로도 규모가 빠르게 불었습니다. 지난달 19일 기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의 AUM은 9조1,500억 원, 삼성전자는 5조2,2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확대가 단순한 자금 유입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ETF 평가액도 함께 불어나면서,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아도 AUM이 커지는 구조입니다.AUM이 커질수록 같은 등락에도 ETF가 맞춰 사거나 팔아야 하는 규모가 커지면서,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주가가 오를 때는 더 사게 되고, 내릴 때는 더 팔게 되는 구조라 상승과 하락 어느 쪽이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여기에 자금 쏠림이 다른 ETF의 자금 이탈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의 흔들림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출시 전에는 국내 반도체형 ETF가 전체 ETF 순매수의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출시 직후에는 순매도로 전환됐습니다. 미국, 영국 등 해외에 상장된 국내 증시 레버리지 상품에 최대 5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디지털자산 상품도 거래되는 상황과 변동폭이 큰 반도체 업황이 맞물린 점도 한 몫했습니다.[장근혁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같은 부분도 글로벌 변동성 상승에 분명히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하나에만 집중해서 보기보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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