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AI '미토스5' 수출통제 해제

18일 만에 전격 허용韓도 조만간 풀릴 듯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에 가했던 수출통제 조치를 18일 만에 해제했다. 그 대신 AI 기업이 새 모델을 공개하기 전에 정부가 안전성을 사전 검증하는 새로운 관리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첨단 AI를 전략자산으로 관리하려는 미국식 규제 모델이 윤곽을 드러냈다는 평가다.앤트로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서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통제가 해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일부터 이용자 접근을 순차적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지정한 기관 약 100곳에만 사용이 허용됐던 미토스5에 이어 일반 이용자용 페이블5까지 복원되면서 18일 동안 이어진 AI 모델 봉쇄가 해제된 셈이다. 다만 최고성능 모델인 미토스5는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제공된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두 모델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며 외국인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수출통제를 발동했다. 이번 해제는 단순한 규제 철회보다 정부와 기업이 사전 검증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보안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보고하고 정부 산하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의 사전 검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기업과 기관의 미토스5 접근도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미토스5를 우선 제공받는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 기관이었으나 수출통제 시행 이후 접근이 중단된 상태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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