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모니터] 와이엠텍, 자회사 'CB·대여금 상계' 활용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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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와이엠텍이 지난해 말 인수한 성현테크놀로지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인수대금 200억원에 이어 지금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특히 지분 취득 과정에서 전환사채(CB)나 대여금 명목에 따라 투입한 자금을 상계하는 방식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장비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 회복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엠텍은 성현테크놀로지가 진행하는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해당 금액은 와이엠텍 자기자본의 18.17%에 해당한다. 유증 이후 와이엠텍이 보유하는 성현테크놀로지 주식수는 기존 72만5000주에서 108만8165주로 늘어난다.이번 유증 참여는 성현테크놀로지에 대한 대여금 상계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앞서 와이엠텍은 인수 직전인 지난해 12월18일 성현테크놀로지에 100억원을 대여했다. 이자율은 4.6%, 만기는 다음달 28일로 설정됐다. 대여 목적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이었다.와이엠텍은 이번 유증을 통해 해당 대여금 100억원을 회수하는 대신, 신주를 확보하며 사실상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성현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100억원 규모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앞서 지난달에도 와이엠텍은 성현테크놀로지 보통주 24만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48만주 등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 자금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마련했다. 기존 성현테크놀로지 주주들에게 현금 대신 CB를 제공한 것이다. 주식 매매 대금과 CB 인수대금을 상계하는 구조로 거래가 이뤄졌고, 와이엠텍은 현금 유출을 최소화했다.와이엠텍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친환경차(xEV)에 사용되는 전기차용 릴레이(EV 릴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성현테크놀로지를 인수해 반도체 식각 장비와 소모품이라는 신사업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성현테크놀로지의 최근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이었지만, 2023년 매출이 187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영업손실도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5억원까지 떨어졌고, 영업손실 9억원,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실적 악화가 구조적 부진이 아닌 체질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정체라는 설명이 나온다. 성현테크놀로지는 최근 몇 년간 단순 임가공 중심의 2차 공급사에서 완제품을 직접 납품하는 1차 공급사로 사업 모델을 전환해 왔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가공 물량이 줄었고, 단기적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성현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회복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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