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해외 대신 국내 여행하자”…울릉도·지역축제 상품 인기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쳐화면.“아름다운 섬으로 여행 떠나볼까”고유가·고환율·고금리 시대에 값비싼 해외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데다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해외보다 가성비 좋은 국내 여행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등 여행사마다 지역 특화 체험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앞세운 국내 여행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때 33단계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마저 고공행진하는 등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하나투어는 지역 축제와 체험형 콘텐츠를 연계한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는 6월 현충일 연휴를 맞아 전북 익산 근대역사문화축전과 미륵사지 등을 연계한 역사여행 상품을 내놨는가 하면 울릉도·제주도 상품을 모은 ‘2026년 연휴 국내여행 완전정복’ 기획전도 준비했다. 오는 26일에는 진주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진주 특화 관광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달 초 연천 구석기 축제 기간에 당일 버스투어와 캠핑 상품 등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며 “오크밸리 골프코스를 활용한 야간 러닝 이벤트를 찾는 고객들도 많았다”고 말했다.모두투어는 전국 주요 섬 여행지에서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섬, 쉼이 있는 그곳’을 테마로 섬 여행 기획전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울릉도다’ 콘셉트의 울릉도 기획전에서는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노랑풍선은 지역 콘텐츠와 체험·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릉도 완전정복, 강원 비무장지대(DMZ) 등 테마형 지역 특화 콘텐츠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또 제주·부산·여수·강릉 등 지역별 자유여행 상품과 렌터카·숙소·교통을 결합한 에어텔 상품도 확대했다. 계절별 꽃축제, 지역 먹거리 축제, 야간 관광 콘텐츠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연계한 ‘시즌 한정 경험형 여행’도 선보이고 있다.참좋은여행은 기존 국내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영월·제천, 묵호·삼척, 영주·안동, 군산·고군산 등 소도시 중심의 1박2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용 밴 차량을 이용해 소그룹 형태로 이동, 관광호텔급 숙소 1박과 지역 별미로 구성된 4회의 식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국내 여행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데는 정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도 한 몫하고 있다. 정부는 ‘여행가는 봄’, ‘섬 방문의 해’,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등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며 국내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모두투어의 4월 국내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고 노랑풍선은 5월 국내여행 예약객이 약 10% 늘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전국 곳곳으로 떠나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개별은 물론 단체여행까지 자신에게 맞는 특별한 콘텐츠를 찾아 가성비 있게 휴가를 즐기기에 딱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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