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정부 셧다운 우려에 경계 모드…코스피·코스닥, 하락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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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데드라인 D-1‘폴리마켓‘, 정부 폐쇄 가능성 80% 베팅주요 지표 발표 지연 우려에 경계심리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주 훈풍에 산뜻하게 출발한 국내 증시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으로 인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은 적은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지표 발표가 미뤄지게 되면 이번 랠리의 근간인 금리인하 기대감에 불확실성이 얹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19%) 내린 3424.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 3443.38까지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4억9549만주, 거래대금은 9조562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었다. 기관투자자가 홀로 84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억원, 25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7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계감이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으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등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셧다운 예정 시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1분이다.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정부 폐쇄 확률이 80%를 상회하고 있다.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관적 대응과 복지 정책에서 강경한 민주당의 의지를 고려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실물경제와 달리 미 셧다운과 증시 하락의 통계적 연관성은 미미하지만, 고용 등 주요 지표 발표 일정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6%, 0.43%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하락했다.반면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7함대 유지·보수·정비(MRO) 본격 착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기대감을 반납하며 조정을 받은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조선 업종과 삼성중공업 등 기자재 업종도 올랐다.미 국방부의 중국 출동 대비 미사일 증산 추진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방산 업종도 일제히 상승했다.반면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합병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NAVER, 미래에셋증권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두나무 지분 매각 소식이 나온 한화투자증권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다.해상운임 장기 침체 우려에 HMM, 팬오션 등 해운업체와 대한항공, CJ대한통운 등 운송 업종도 나란히 하락했다.KCC는 자사주 처분 계획을 전면 철회하면서 전날보다 2만5000원(6.96%)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KCC는 자사주로 보유 중인 17.24% 지분에 대해 교환사채(EB) 발행 등 처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호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는 에이피알도 상승했다.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처럼 뒷심이 부족했다.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56%) 내린 841.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바뀌었다. 외국인이 180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902억원, 225억원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전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기대감으로 4% 넘게 올랐던 알테오젠이 1.72%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도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마초 관련 성분을 미국 노인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단 내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우리바이오, 애머릿지, 아이큐어, 오성첨단소재 등의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 폐쇄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적이 없지만, 공무원의 대규모 해고 가능성과 10월 주요 고용지표들의 발표 지연 우려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장의 경계 심리가 높아졌다”며 “그럼에도 증시 하단을 받친 것은 금리인하와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02.9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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