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파티 반대편에선 ‘생존형 소비’...‘K’자 양극화 지속

불황형 소비 늘어…할인형 마트 ‘호실적’편의점 PB 매출도 ‘껑충’…거지맵도 인기대내외 불확실성↑…“소비심리에 하방 압력”신세계백화점이 가정의 달을 맞아 ‘키즈인원더랜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아동층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프리미엄 소비가 증가하는 다른 한편에서는 ‘생존형 소비’만으로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이들도 많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성비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거지맵’이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초저가 유통 채널인 다이소의 실적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소비 양극화가 뚜렷하다.업계 안팎에서는 코스피의 폭등이 일부 소비 심리 개선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온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 여력이 있는 자산 보유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지출전망CSI는 월 소득 수준 100만 원 이하 가구에서 95를 기록했다. 반면 월 소득 500만 원 이상 가구는 111로 집계되며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소비지출전망CSI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향후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실제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78억 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10% 늘었다. 다이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이 나온다. 다이소의 1분기 화장품과 의류용품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집 근처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편의점 CU의 PB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GS25는 22%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의 PB 카테고리 매출 역시 각각 10%, 12% 증가했다. 불황형 소비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 유통 채널 전반에서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대내외 리스크가 이를 상쇄하는 구조”라며 “양극화 속 일부 측면에서 소비 개선은 유효하나 전체 소비 반등이 본격화되기엔 미약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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