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시공 공법’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

대련건설 등과 공동개발 ‘강관가로보 기술’강관가로보 공법 이미지. 사진 제공=롯데건설롯데건설이 공동 개발한 교량 시공 안전 기술이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 교량 가설 과정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거더(girder)’가 옆으로 휘는 현상을 신속히 보정해 전도 사고 위험을 낮추는 공법이다.롯데건설은 대련건설과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교량 가설 중 거더의 신속한 횡변위 보정으로 전도안전성 향상이 가능한 콘크리트 거더교용 강관가로보의 시공기술’이 한국방재협회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이 공법은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주요 구조부재인 거더가 시공 중 횡방향으로 변위되는 현상을 강관 형태의 가로보로 보정하는 기술이다. 스크류 방식으로 강관 길이를 세밀하게 조절해 변위가 발생한 거더를 원래 위치로 밀거나 당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거더 설치 직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콘크리트 거더의 길이와 높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 과정에서 거더가 무게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는 전도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량 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 현장의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공법은 거더 사이를 연결할 때 콘크리트를 직접 타설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이 경우 거푸집과 동바리 설치,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해체 등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고소 작업 시간이 길어 작업자 안전 부담이 크고, 이미 발생한 거더의 횡변위를 즉각 보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직후 강관을 연결해 구조물을 고정하고, 가로보 길이를 조절해 거더의 휘어짐을 보정할 수 있다. 교량 가설 중 발생할 수 있는 전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안전신기술로 인정받았다. 공사 기간 단축 효과도 있다. 콘크리트 타설 중심의 복잡한 공정을 줄여 고소 작업 시간을 낮추고, 해당 공정의 공사 기간을 최대 87%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교량 뼈대의 휘어짐 문제를 지지대 설치만으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이라며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은 물론 작업자 안전과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까지 동시에 확보해 교량 시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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