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K바이오 북미 직판 시대 앞장 선다....‘제2의 짐펜트...

이 기사는 2026년06월17일 0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와이즈버즈(273060)가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이하 바이오) 기업의 미국 수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와이즈버즈는 독보적인 글로벌 디지털 매체 통합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직면한 현지 마케팅 장벽을 낮추고 연간 광고 취급액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미국 전문의약품 상업 광고 전담 조직 전격 신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버즈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최근 미국 소비자 대상 바이오 상업 광고(DTC, Direct to Consumer) 전담 조직을 전격 신설하고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DTC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극소수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의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 디지털 광고비는 2026년 262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에 도달하며 세계 최대 전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광고 시장이 전통적인 TV 지면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급격히 중심축을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와이즈버즈는 보유한 높은 수준의 미디어 최적화 기술력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와이즈버즈의 이번 시장 진출은 미국에 진출했거나 준비하는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도 현지 유통사나 글로벌 바이오사 등을 끼지 않고는 미국 시장 판매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SK바이오팜(326030)이 DTC를 비롯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성공 방정식을 세우며 국내 바이오사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셀트리온의 경우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는 올해 1분기 매출 132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58억원)과 비교해 137%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분기순손익은 256억원 적자에서 16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2024년 3월부터 현지 직판에 돌입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선전이 주효했다. 셀트리온USA의 직판 초기였던 2024년 1분기 매출은 153억원에 불과했다. 짐펜트라 출시 이후 2년 만에 분기 매출 규모가 10배 가까이 팽창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셀트리온USA 매출은 2024년 1467억원에서 2025년 304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짐펜트라의 성공 요인의 하나로 전문가들은 DTC를 지목한다. 실제 짐펜트라 출시 당시 셀트리온은 유튜브를 필두로 TV 채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Over-the-Top) 플랫폼을 아우르는 대규모 미디어 광고 송출을 본격화했다. 스스로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디지털 광고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로 뻗어 나가며, 짐펜트라의 신뢰도를 높였다. 와이즈버즈의 글로벌 및 국내 주요 파트너십 현황. (자료=와이즈버즈)중견·중소 바이오 기업 美 진출 파트너 자처그러나 이 같은 성공 사례에도 불구하고 중소·중견 규모의 바이오 기업들은 현지 DTC·의료진 광고의 까다로운 규제 요건, 효과적인 매체 운용 체계, 크리에이티브 제작 기준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지 외국계 마케팅 대행사와의 연계를 시도하더라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대행 수수료 부담이 커 수익성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기 십상이다. 이에 업계 내부에서는 대미 수출 장벽을 낮춰줄 전문적인 공통 접근 플랫폼과 역량 있는 국산 파트너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와이즈버즈가 자처하는 역할이다. 저력도 있다. 와이즈버즈는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구글(유튜브 포함), 틱톡, 링크드인, 넷플릭스 등 국내외 주요 디지털 매체 11개의 최상위 파트너십 배지를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의 마케팅 사업자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국내 최초 마케팅 파트너로 출발해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 어워즈 퍼포먼스 히어로 부문을 6년 연속 수상했으며 구글의 최상위 대행사에 주어지는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에 지속 선정되는 등 대외적인 운영 전문성도 공인받았다. 이 같은 인프라는 환자와 의료진 채널을 동시에 공략해야 하는 미국 헬스케어 광고 집행에 있어 정밀한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꼽힌다.와이즈버즈의 강점은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다각도 성과 분석과 자동화 솔루션 기술력에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테크 광고 기업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를 받는다.광고 취급액의 성장세가 와이즈버즈의 신뢰도를 더한다. 2023년 종합 광고대행사 애드이피션시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와이즈버즈는 지난해 광고 취급액 57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6%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광고총연합회 조사 기준 국내 10대 광고회사 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각자대표는 "미국 DTC 광고 시장이 텔레비전에서 디지털 플랫폼 및 생성형 AI 검색 영역으로 빠르게 다변화되면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현지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라며 "다만 철저한 플랫폼 최적화와 정밀한 타깃 시그널 제어 역량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마케팅 예산이 증발하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계별 고도화 프로세스를 가동해 가시적인 북미 수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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