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유통까지…화장품 창업 문턱 낮춘 씨티케이 [글로벌 K뷰티 콘....

기획부터 유통까지 잇는 원스톱 플랫폼6만 회원 씨티케이클립으로 글로벌 공략K뷰티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K뷰티 제품 기획부터 생산, 물류, 유통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씨티케이(CTK)다. 씨티케이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창업자와 중소 브랜드를 위해 ‘원스톱 뷰티 창업 플랫폼’을 구축한 B2B 기업이다. 단순 제조 대행을 넘어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는 풀서비스 모델로 글로벌 B2B 뷰티 시장에서 덩치를 키웠다.씨티케이는 2001년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화장품 패키징을 기획·개발해 북미·유럽 고객사에 판매했다. 이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원장과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선보이며 국내 백화점 시장에도 도전했다. 당시 국내 백화점에서 국내 브랜드 입지는 크지 않았다.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는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소규모 브랜드를 출시하는 창업자를 위한 풀서비스를 구상했다”며 “전 세계 고객에게 유용성이 알려지며 회사를 성장시킬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씨티케이 사업 모델은 화장품 출시 과정을 한데 묶는 데서 출발했다. 제품 하나가 나오려면 시장 조사, 제품 기획, 원료 선정, 포뮬러 개발, 패키지 디자인, 생산, 품질 검수, 물류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일반 창업자나 중소 브랜드가 이 과정을 여러 협력사와 따로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 씨티케이는 2007년 이 모든 과정을 한 회사가 연결해주는 ‘턴키 서비스’를 선보였다.이 경험을 디지털로 옮긴 플랫폼이 ‘씨티케이클립닷컴’이다. 씨티케이클립은 화장품 창업자가 제품 기획부터 브랜딩, 생산, 물류까지 풀 턴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러 제조사의 포뮬러와 패키지를 비교해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최소 주문 수량(MOQ·Minimum Order Quantity)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대량 발주가 어려운 신생 브랜드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씨티케이 사업 모델은 화장품 출시 과정을 한데 묶는 데서 출발했다. 사진은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 (씨티케이 제공)씨티케이클립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만명을 확보했다. 창업 초기부터 북미·유럽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해외 고객 비중이 높았다. 2009년 씨티케이가 기획·제조한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흥행하며 글로벌 B2B 제조사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K뷰티 열풍을 타고 국내 고객도 늘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2만명 가운데 한국인은 5000명이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892억원이다.씨티케이는 유통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K뷰티 창업 문턱은 낮아졌지만, 제품을 만들어도 현지 물류, 재고 관리, 리테일 입점, 규제 대응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해외 확장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씨티케이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물류와 유통까지 지원하는 ‘CTKonnec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개발 이후 북미 풀필먼트와 채널 확장까지 연결해 브랜드 해외 진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정 대표는 “제품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통까지 제대로 이뤄져야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다”며 “씨티케이가 중소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채널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K뷰티 콘퍼런스 2026’에서는 엄인영 씨티케이 이사가 ‘브랜드를 만들고, 팔리게 하다: K뷰티 풀 사이클 통합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이 자리는 제조·유통·이커머스 등 뷰티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다. 행사 참가 신청과 세부 프로그램은 ‘글로벌 K뷰티 콘퍼런스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