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획부터 유통까지…뷰티 창업 올인원 서비스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화장품 제작 전과정 지원K뷰티 美 인기 높아지자현지 유통·물류 등 강화"씨티케이는 제품의 기획·개발·생산·물류를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화장품 창업자들이 제품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정인용 씨티케이(CTK)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씨티케이는 뷰티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씨티케이는 소규모 창업자들도 손쉽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화장품 원료·기능, 제형, 패키지 등을 앱에서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의 패키지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 브랜딩 서비스 컨설팅을 활용하면 로고·브랜드이미지·디자인·스토리까지 같이 만들 수 있다.씨티케이는 2021년 출시한 디지털 뷰티 개발 플랫폼 씨티케이클립닷컴을 중심으로 뷰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미 등 전 세계에서 K뷰티 붐이 강력해지면서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 유통 지원을 추가하는 등 리뉴얼도 단행했다. 씨티케이클립닷컴은 현재 전 세계 가입자가 누적 6만명에 달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당해연도 가입자 2만명 중에서 5000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K뷰티 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씨티케이에 따르면 화장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6개월 내, 1억원 이내로 창업이 가능하다.정 대표는 "패키지 선택, 샘플 요청, 규제 검토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세계 어디서든 씨티케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며 "또 (늘어나는 미국 수요에 대비해) 미국 현지 공장을 통한 직접 생산과 풀필먼트 센터를 통한 물류·유통까지 미국 현지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씨티케이는 현재 미국의 한 인공지능(AI) 업체와 협업해 현지 모든 온라인 채널에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씨티케이가 처음부터 이 같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은 아니다. 창업 초창기인 2003년 국내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이경민 원장과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 상당했다고 한다. 씨티케이가 화장품 창업 올인원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 대표는 "당시는 해외 브랜드 제품이 각광받는 시기로, 국내 신생 브랜드 창업자로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는 결국 씨티케이가 2007년부터 화장품 전 단계를 지원하는 '턴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현재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활약하는 씨티케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92억원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구조 전환 과정에서 풀필먼트 센터를 기존 대비 1.9배 규모로 확장 이전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이 56억7000만원 발생했다.씨티케이클립닷컴 서비스 매출은 주로 미국과 유럽 고객이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국내 브랜드 고객사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 대표는 "중소·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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