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3조 팔자…코스피 6% 급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

7월 2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장 초반부터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6% 넘게 떨어지며 780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900선이 무너졌다. 급락세가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08포인트(6.05%) 내린 7801.33을 기록하고 있다.지수는 7933.1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7758.27까지 밀렸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 것이다.증시 급락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팔자'가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34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61억원, 기관은 2966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07%, SK하이닉스는 8.59% 떨어졌다. SK스퀘어(-9.96%)와 삼성전기(-9.80%)는 10% 가까이 급락했고, 삼성물산(-7.60%), 삼성생명(-6.98%), 삼성전자우(-5.82%), 현대차(-5.13%)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코스닥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29포인트(4.23%) 내린 890.06을 기록하며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4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9억원, 168억원을 순매수했다.종목별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 낙폭이 컸다. 원익IPS는 13.77%, 주성엔지니어링은 11.98%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7.32%), 피에스케이(-7.00%), 리노공업(-4.28%)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63%)과 에코프로(-4.95%)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보였고, HLB(-2.29%), 코오롱티슈진(-2.04%) 등 바이오주도 동반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2.23%)만 상승세를 나타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55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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