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 IPO] 트리니티항공 품은 뒤 남은 숙제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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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진짜 가치를 들여다봅니다./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공개(IPO) 절차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트리니티항공의 인수가 안긴 숙제가 주목된다. 영업권의 손실 처리 가능성과 원화 약세에 따른 항공업 비용 부담, 모회사 본체에 쌓인 차입금은 여전히 풀어야 할 재무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남은 IPO 여정에 있어서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풀어내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트리니티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8617억원의 영업권을 새로 인식했다. 이 가운데 2949억원을 손상 처리했고, 지난해 말 기준 트리니티항공 몫의 영업권 잔액은 5668억원이다.영업권은 기업을 인수할 때 사들인 순자산의 공정가치보다 더 치른 웃돈을 가리킨다. 인수 대상의 미래 수익력이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값으로 매긴 것이다. 다만 인수한 사업의 가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 그만큼을 손실로 털어내야 하는데, 이를 손상차손이라 한다.문제는 영업권 잔액이 추가 손상의 불씨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항공 사업이 눈높이만큼 회복하지 못한다면 남은 영업권을 더 털어내야 할 수 있어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영업권이 적정한지 따지는 손상검사에서 트리니티항공의 향후 매출성장률을 1.6~14.9%, 할인율을 9.7%로 적용했다.두 번째 변수는 환율이다. 항공사는 비행기를 달러 기준으로 빌리는 경우가 많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갚아야 할 부채가 장부상 불어나는 구조다. 영업에서 아무리 이익을 내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환산손실이 이를 갉아먹어 적자가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1분기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1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영업 바깥에서 금융비용이 605억원으로 1년 전인 249억원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난 탓이다. 이 가운데 315억원이 달러로 빌린 항공기 리스 관련 부채를 원화로 환산하며 생긴 평가손실이다.세 번째는 모회사 소노인터내셔널 본체에 쌓인 차입이다. 트리니티항공이 지난해 말 기준 빌린 돈 없이 버텼던 것과 달리, 정작 모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같은 시점 기준 차입금과 회사채를 1조5481억원 짊어지고 있다. 트리니티항공 인수와 해외 호텔 투자, 리조트 개발에 들어갈 자금을 차입으로 충당해 온 결과다. 이로 인한 지난해 금융비용만 별도 기준 1867억원으로, 본업 영업이익인 2482억원의 4분의3을 삼켰다.여기에 트리니티항공의 자본이 모회사에 기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말 52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던 트리니티항공의 자본총계는 올해 1분기 말 모회사의 추가 수혈에 힘입어 1073억원으로 회복했다.예비심사 청구로 첫발을 뗀 소노인터내셔널의 IPO 길목에서 이 세 변수를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표면의 재무 부담을 얼마나 덜어내고 이면의 체력을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은 이면의 체력을 얼마나 인정받느냐와 표면의 변수를 얼마나 덜어내느냐의 줄다리기"라면서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신호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결국 IPO의 성패와 몸값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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