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보다 무서운 '언제 될지 모른다'…최태원의 일침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월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의 경제도약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AI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현장 중심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국회의 신속한 법·제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반도체·AI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기업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기업 경영의 가장 큰 장애물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안 된다'는 답보다 '언제 될지 모르겠다'는 답”이라며 “법과 제도의 방향이 안정적으로 잡혀야 기업들이 더 멀리 보고 신속하게 투자와 혁신에 나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또한 “새로운 기술 도입과 인재 육성이 혁명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도가 그 속도를 따라와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이 곧 미래 준비의 기반임을 재차 강조했다.이번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국회와 경제계의 상시 소통을 제안하며 “현장을 가까이 살피고 자주 소통한다면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성장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 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기회가 청년과 지역사회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측 인사들과,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삼성, 현대차, LG, SK, 대한항공 등 주요 기업 경영진 15명이 참석했다.경제계는 이 자리에서 ▲AI·로봇 생태계 육성을 위한 공공부문 초기 수요 창출 ▲데이터 인프라 및 규제 정비 ▲첨단 전략산업의 적용 범위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데이터센터 인허가 간소화와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입법 지원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