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사모펀드도 주주환원 본격화

21곳중 9곳이 올해 배당 실시자사주 소각 3곳·주식병합 1곳시가 배당률 5% 이상 책정도기업가치 제고·주가 부양 효과이재명 대통령의 주주환원 확대 강조에 상장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F) 등 대표적인 대체투자 운용사들도 주주환원에 동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인공지능(AI) 투자 성과 가시화에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및 주가 부양 흐름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한 VC, PEF 21곳 중 9곳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배당을 실시했고 3곳은 자사주 소각, 1곳은 주식 병합을 단행했다.배당을 실시한 운용사들의 배당 규모는 증가세다. 2조63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경영진은 당초 주당 배당안을 올려 130원을 제시했지만,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해 1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가배당률은 4.5%를 웃도는 것으로 코스닥 상장사 평균을 상회했다. 시가배당률이 5%를 기록한 사례도 있었다. 린드먼아시아는 주당 25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이 5%였다. 전체 배당금액은 약 31억 원 규모로 지난해 순이익(30억 원)을 넘어섰다. 상장 3년 차인 HB인베스트먼트도 배당금 33억 원을 결정하며 시가배당률이 5.1%에 달했다. 2023년 코스닥 입성 후 매년 꾸준히 배당을 진행해온 L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200원, 약 46억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올해 들어 자사주 소각 등 자본 조정을 통한 주주환원 사례도 늘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90만7338주를 지난달 소각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68만1542주 소각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였고, 큐캐피탈파트너스는 372만7090주를 소각했다. 또 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가 최근 68만5000주를 1억9874만 원에 매입하는 등 10명의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주식병합을 통해 주가 안정과 기업 제고를 추진했다.VC업계 관계자는 “VC, PEF의 경우 그간 펀드 출자자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해 주주환원 정책에 한계가 있었지만 상장사가 늘면서 공모자금 조달을 통해 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운용사(GP) 비율이 높아졌다”며 “향후 주주환원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장 운용사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로 주주환원 정책을 중장기 전략으로 밝히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나우IB, 큐캐피탈파트너스 등도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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