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하이테크 프론티어·콘텐츠판다 iMBC' 펀드 만기 ...

국내 벤처캐피털(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청산할 예정이던 일부 펀드의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 지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데 따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7년 250억원 규모로 결성된 '미래에셋 하이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의 만기를 1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결성 당시 운용 기간이 7년이었으며 지난해 한 차례 늘려 지난달 18일 청산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의 회수가 지연되면서 다시 1년 연장해 내년 9월까지 청산할 계획이다.이 펀드는 이름처럼 첨단기술(하이테크)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한 블라인드펀드로 퀀타매트릭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티나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특히 최근 상장한 프로티나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록업(보호예수) 기간이 1~3개월로 설정돼 지분을 전량 회수하기 어려운 상태다.하이테크 프론티어펀드 외에 올해 8월 청산이 예정돼 있던 20억5000만원 규모의 '미래에셋 콘텐츠판다 iMBC 콘텐츠 투자조합' 역시 만기가 늘어났다. 이 펀드는 2018년 KB인베스트먼트가 41억원 규모로 처음 구성했지만 2020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위탁운용사(GP) 지분을 인수해 관리해왔다.정책자금 없이 전액 민간자금으로만 만들어진 소형 펀드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 중 일부 프로젝트의 개봉 또는 배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회수 일정이 맞지 않은 것도 연장의 배경으로 꼽힌다.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총 36개 펀드를 통해 1조3183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만기 연장을 결정한 두 펀드의 규모는 총 27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AUM)에 비해 크지 않다. 여기에는 회수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가치를 최대한 높인 뒤 정리하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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