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매각 연쇄작용…"양주일 대표, 위버스 수장으로"

양주일 대표, AXZ 대표 사임 2주 만에 위버스컴퍼니로…"6월1일 공식 취임"양주일 위버스컴퍼니 신임 대표. [사진=위버스컴퍼니][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포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를 이끌던 양주일 전 대표의 거취가 결정됐다. 카카오가 보유하던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긴 뒤 대표 교체설이 불거진 지 약 2주 만이다.27일 위버스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양주일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한다.양 신임 대표는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NHN벅스·NHN여행박사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후 카카오 부사장, 그라운드X 대표이사, AXZ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포털, 음악, 메신저, 티켓 서비스 등 IT·플랫폼·콘텐츠 영역을 두루 경험한 점이 영입 배경으로 꼽힌다.특히 그는 카카오에서 포털 다음의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부터 다음준비신설법인과 AXZ에 이르기까지 대표이사직을 이어갔다.지난 7일 카카오와 업스테이지 간 지분 양도 본계약 직후까지만 해도 AXZ의 경영진 변화는 공식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 뒤인 지난 14일 양 전 대표가 "이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당시 카카오는 "이미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양도한 만큼 양 전 대표의 거취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고, 업스테이지의 경우 "본계약 체결 직후라 카카오 측과 실무 논의 및 조율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다음 날인 지난 15일 이건수 업스테이지 AI검색부문장이 AXZ 신임 대표로 거론되면서 양 전 대표의 사임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는 업스테이지가 다음의 검색·콘텐츠 자산과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결합한 AI 포털 전략을 구상하는 만큼 검색·플랫폼 경험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세우려는 흐름으로 해석됐다.결국 포털 다음의 운영 주체가 카카오에서 업스테이지로 넘어간 변화는 AXZ 대표 교체 국면으로 이어졌고, 양 신임 대표는 위버스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게 됐다.위버스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아티스트 커뮤니티, 미디어 콘텐츠, 공식 상품 판매,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 곳에 모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 4월 기준 약 180팀의 아티스트가 입점했고 누적 앱 다운로드는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는 전 세계 245개 국가·지역에서 1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위버스컴퍼니 측은 "양 신임 대표가 다양한 IT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이 위버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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