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LP첫걸음펀드'…5개 대형 운용사 지원

올해 처음 만들어진 'LP첫걸음펀드' 위탁운용사(GP) 선발에 5개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기관의 출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협력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인 만큼, 업계도 주목했다.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대형 운용사가 도전에 나서며 사업 취지를 살리고 있다.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LP첫걸음펀드 출자사업 세컨더리 분야에는 △대성창업투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Co-GP)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총 5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이들의 총 출자 요청액은 1000억원, 결성 예정액은 2294억원에 달한다.LP첫걸음펀드는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금융사 등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출자사업이다.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했으며,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최소 57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모태펀드는 처음 출자하는 기관투자자를 위해 △우선 손실 충당 △초과수익 이전 △지분 매입권 등의 혜택을 제공해 투자 부담을 낮췄다. 또 최초 출자자가 투자 분야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출자 분야는 최초 출자자인 무역보험기금의 수요를 반영해 세컨더리 분야로 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국내 중소기업이 발행한 주식이나 인수합병(M&A) 및 바이아웃(Buyout) 등을 위한 중소기업 인수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출자사업이 애초부터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LP첫걸음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문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중 한 곳 이상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경험이 있는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한했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제도 첫 도입인 만큼, 안정성을 위해 대형사 위주로 지원을 받게 설계됐다"며 "다만 제도가 자리 잡으면 중소형 운용사에도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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