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세라믹페이퍼' 공정 효율화…손실 털고 '반등' 기대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지난해 핵심 방염소재 세라믹페이퍼의 양산에 돌입하면서 수익 본격화에 나섰다. 대량생산 공정을 갖추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공정을 개선하면서 향후 손실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본격적 대규모 생산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져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세라믹 방염소재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으로 신사업에 돌입했다. 세라믹페이퍼는 온 절연·단열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프레임베리어 내부 중심층에 적용돼 주요 단열재로 쓰인다.하지만 세라믹페이퍼의 양산 공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의 규격(1500㎜)이 회사의 제품 규격(2200㎜)과 달라 600~700㎜분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제조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워밍업 단계에서 폐기 물량이 발생했다.회사는 폐기 물량을 휴대용 배터리나 파이프용 제품 등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지만 손실은 피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던 정수·수처리 필터 사업이 부진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올해는 공정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억원 이상의 재고를 확보한 만큼,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열폭주 관련 안전기준이 강화된 호재를 살리고 ESS 중심에서 올해 EV용 배터리 프레임베리어 소재로 영역도 넓힌다. 아울러 올해 정수·수처리 필터 사업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엔바이오니아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메타아라미드페이퍼도 생산라인 확보와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아라미드페이퍼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절연과 방열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소재다. 이 밖에 지난해 세계 최초로 '현무암페이퍼'를 상용화했고 열폭주 제어 난연소재인 'FRB페이퍼'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방염소재 3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기반을 다졌다.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양산 설비를 갖추고 대량 생산을 시작했지만 안정화 단계에서 생기는 손실이 일시적인 비용으로 반영됐다"면서 "올해는 25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웠는데 이미 확보된 규모만 200억원 수준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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