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78명 중 77등 했는데…2300억 부자 된 60대 [윤현주...

결제 플랫폼 강자 코나아이를 가다조정일 대표, 사상 최대 실적 자신“글로벌 메탈 카드 1위 될 것결제 플랫폼 실적 고공행진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준비 완료”올 3분기 누적 영업익 601억아리스 “목표주가 6만~7만원”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9년 3개월 차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조정일 코나아이 대표가 메탈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윤현주 기자“글로벌 카드 트렌드가 플라스틱에서 고가 상품인 메탈 카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북미 발행이 계속 늘며 1위와 점유율 차이를 좁히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메탈 카드 1위 사업자에 등극하겠습니다.”조정일 코나아이 대표(1961년생)는 지난 1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디지털 인증(DID)과 결제 플랫폼 사업을 두 축으로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나아이는 1998년 3월 설립된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3, 익스콘벤처타워 8층에 있다. 회계, 재무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창업 당시 ‘사람과 사람의 거래’라는 본질에 집중해 국내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을 통합한 IC형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창업 9개월 만에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2001년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2년 교통카드 사업 매각 후 스마트카드 사업에 힘을 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03년 자체적으로 칩 운영체제(COS)를 개발했고, 2005년 IC 카드의 국제표준규격(EMV) 인증을 획득했다. 황다영 매니저가 상패들을 자랑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 연 15조 거래 지역화폐 1위 사업자 … 글로벌 무대서도 질주2018년 국내 최초로 IC 카드형 지역화폐 ‘인천e음’을 발행하며 지역화폐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전국 60여개 지자체와 계약을 맺어 연간 거래액 15조원 규모(작년 기준)의 지역화폐 1위 사업자다. DID, 결제 플랫폼(지역화폐·코나카드 등),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 4대 핵심 플랫폼 사업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90여개국에 IC칩과 스마트카드를 수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이상훈 그룹장이 블록체인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DID 사업은 칩 운영체제가 탑재한 칩 모듈(SE)을 판매하거나, 카드 제작 형태로 판매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DID 사업은 결제카드, 여권, 유심(USIM) 등 보안 인증 매체로 반드시 사용돼야 한다. 2021년 관련 매출 942억원에서 작년 1845억원으로 3년 만에 95.86% 증가했다. 결제 플랫폼 사업은 지역화폐 운영대행 수수료, 코나카드 결제 수수료, 코나플레이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지역화폐는 플랫폼 원가 절감으로 매출 확대가 곧 90% 정도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고수익 구조다. 이경원 팀장(오른쪽)이 알뜰폰 시장 분석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조 대표는 “고부가 상품 중 하나인 메탈카드의 경우 제조공정, 공법, 단가 절감 등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 500만장 판매가 예상된다”며 “선두 콤포시큐어(700만장 예상)와 차이를 좁히고 있어 내년 하반기 1위로 등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메탈카드의 평균 단가는 15달러~20달러인데 코나아이의 디자인과 OS솔루션이 더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린 고객사가 원하는 카드를 1안, 2안, 3안으로 맞춤 서비스하고 실시간 대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원 사원이 회사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이어 “핀테크 회사들이 고객 모집 정책으로 고급 카드를 발행 중인데 메탈 카드가 인기가 많다”며 “5년 이상 DID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탈 카드의 장점은 금속 재질이라 무게감이 묵직하고 긁힘이나 변색에도 강하다. 사회적 상징성 때문에 비즈니스나 명함 대용으로 어필 효과도 크다. 오영록 팀장이 코나카드 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미국 공장 인수합병(M&A)도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한다. 현재 (카드)생산능력은 김포공장 3400만장, 진천공장 2800만장으로 총 6200만장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카드 시장은 2024년 172억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한 2032년 321억달러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2026년 558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역화폐 훈풍 타고 실적 질주 … “네이버클라우드와도 동맹”또 “2025년 국회에서 통과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12조원이 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이 확정 및 집행됐고 지역화폐 지원금과 발행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올해 3분기부터 매출 50%가 증가하며 실적 효자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연간 10조원 내외의 지역화폐 결제 시장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안성민 이사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그는 “경기도·인천을 포함한 60여개 지자체와 지역화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세종시, 충주시, 진천군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의 지역화폐 플랫폼과 정산·운영 역량이 공공 영역에서 더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대기업과 협업도 놓치지 않는다. 조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선불전자지급업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9월부터 시행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선불업 감독 범위가 확대되고 이용자 보호가 강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코나플레이트를 활용하면 API 연동 개발만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으로 선불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부터 선불업 등록에 필요한 물적 설비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현준 대리(왼쪽)와 백인걸 대리가 블록체인 서비스 회의를 하고 있다. 윤현주 기자알뜰폰(MVNO)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대표는 “다른 MVNO 사업자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유심에 대한 소유권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이를 통해 보안(SE)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 중소사업자 1등을 기록했다. 10월 기준 10만 가입자가 넘었다. 해외 알뜰폰 업체 제휴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 중이며 지난 6월 ISMS 인증 취득으로 고객 정보보호도 앞장서고 있다. 류연정 사원이 디자인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윤현주 기자3000억달러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도 끝냈다. 그는 “블록체인 메인넷 기술을 통해 토큰 발행, 지역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개발을 마쳐 지난 7월 국내 최초 실물 시연을 완료했고 콜드월렛 기술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파일럿 참여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때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조 대표는 “DID·결제 플랫폼 사업 순항으로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600억원을 돌파했다”며 “사상 최대 실적은 따놓은 당상이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2023년 매출 2802억원, 2022년 영업이익 488억원이 최대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16.97%다. 내년엔 매출 두 자릿 수 이상 증가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겠다는 각오다. 코나아이 주가 월봉 그래프 캡처. 상반기 주가 211% 치솟았다 … 정책 변화 따른 불확실성 존재‘이재명 대통령 테마주’로 불리며 주가가 지난 6월 9일 장중 8만6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화폐 사업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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