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수상한 승계]① 오너2세 '김우재'는 누구, 자본잠식의 마법
![[메가커피 수상한 승계]① 오너2세 '김우재'는 누구, 자본잠식의 마법](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4/15/0000082801_001_20260422001610035.jpg?type=w800)
국내 저가커피 시장 1위를 놓고 다투는 메가커피(MGC)의 한 매장. 최근 사모펀드 엑시트 이후 김대영 회장 일가의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의혹이 불거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메가커피부채만 232억원에 달하는 '완전자본잠식' 법인이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MGC)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전격 등장했다. 14일 <블로터> 취재를 종합하면 김대영 메가커피 회장의 아들인 김우재 씨가 최대주주인 '한다코퍼레이션'은 유상증자로 모회사 우윤의 지분 20.42%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2002년생인 김윤재 씨까지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자금동원 능력이 의심되는 부실 법인을 지렛대로 삼아 오너일가의 2세 승계를 본격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업계에 따르면 우윤은 2024년 12월 유증 당시 한다코퍼레이션이 1만7679주를 취득해 지분 20.42%를 확보했다. 현재 우윤의 주주구성은 김 회장 47.41%, 나현진 사내이사 32.14%, 한다코퍼레이션 20.42%다. 우윤이 메가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 100% 보유하고 있어 한다코퍼레이션은 증자를 계기로 메가커피의 지배구조 상단에 새롭게 진입했다.앞서 2021년 우윤과 함께 메가커피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그동안 거액의 배당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등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고 2025년 3월 지분을 모두 정리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했다. 이로써 우윤은 엠지씨글로벌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외부 간섭 없는 단독지배 체제를 완성했다.오너2세 회사, 증자 거쳐 우윤 20.42% 확보메가커피 지배구조도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지분구조를 보면 한다코퍼레이션은 오너일가와 직접 연결된다. 한다코퍼레이션은 2025년 기준 김우재 씨가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씨는 김 회장의 자녀로 한다코퍼레이션은 오너2세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이런 법인이 우윤의 핵심 주주가 되면서 메가커피 지배구조에도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우윤 지분구조는 유증 이전까지 김 회장 59%, 나 이사 40%, 한다자산운용 1%였다. 그러나 유증 이후 한다코퍼레이션이 지분 20.42%를 확보하면서 김 회장과 나 이사의 지분은 각각 47.41%, 32.14%로 낮아졌다.특히 한다코퍼레이션은 기존 지분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유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우윤 지분을 확보했다. 외부에서 기존 주주의 지분을 매입하지 않고 회사가 새로 발행한 주식을 사들여 지배구조 상단에 오른 셈이다. 결과적으로 메가커피의 지배구조는 기존 오너부부 중심에서 오너2세가 최대주주인 법인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승계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한다코퍼레이션의 재무상태는 매우 취약하다. 2025년 기준 자산총액이 33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232억원에 달해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 -199억원) 상태다. 같은 해 매출은 7억원, 당기순손실은 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기반이나 재무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소규모 법인이 메가커피의 핵심 주주가 됐다는 점에서 자금조달 배경과 투자목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2002년생 이사 합류 배경은한다코퍼레이션의 이사회 구성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포착된다. 현재 법인 등기상 한다코퍼레이션에는 강민석 대표이사, 나현진 사내이사, 김윤재 사내이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 대표는 메가커피, 우윤, 보라티알 등 계열사 전반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물이고, 나 이사는 김 회장의 배우자다.한다코퍼레이션 사내이사 명단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2002년생인 김 이사다. 그는 2025년 12월1일자로 한다코퍼레이션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만 23세에 메가커피 지배구조와 연결된 핵심 법인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김 이사와 오너일가의 구체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거래는 형식상 유증에 따른 지분변동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영권 승계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오너일가와 밀접한 자본잠식 상태의 소규모 법인이 핵심 지배회사 지분 20%를 확보한 것은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를 단정하려면 자금출처와 신주 발행가액의 적정성, 특수관계인 지원 여부,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