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827억원…해킹 여파로 전년比 29.9% ↓

매출 6조7784억원 1% 감소…무선·인터넷 사업은 견조한 성장AI·클라우드·부동산 사업 확대…3년간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KT 사옥. /뉴시스[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고객 보상 프로그램과 보안 체계 강화 비용 영향으로 1분기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무선·인터넷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고, AI 전환(AX) 중심의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T는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7784억원으로 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31.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강북개발사업(NCP) 관련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 보상 프로그램, 침해사고 대응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됐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비중은 82.7%였다. 유선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IPTV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 매출도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 영향으로 1.3% 늘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87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KT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AX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룹사 실적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수요를 기반으로 전년 수준 매출을 유지했고,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72.9%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도 광고 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 속에서도 1.9% 성장했다.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이다. 민혜병 KT 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과 보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B2C·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기업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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