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병합 후 전량 소각 예정

코스닥 상장사 대신정보통신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전량 소각할 예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정보통신은 주식 소각을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이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대신증권이다.취득 예정 주식수는 201만2072주다. 지난 5일 종가인 994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규모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5.2%에 해당한다.회사는 이번 자사주 취득의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이라고 설명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현재 추진 중인 주식병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대신정보통신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드물게 11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현재 12년 연속 현금배당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주주환원 확대는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대신정보통신의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개별 기준 매출은 2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75.6%,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119.2%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축사업 수주 확대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앞서 대신정보통신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5대 1 비율의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1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3842만8915주에서 768만5783주로 감소한다.회사는 주식병합이 오는 7월 시행되는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식의 본질적 가치에는 변화가 없으며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식병합 이후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는 "회사는 경영에 필요한 재무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유상증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주주 지분을 희석하는 유상증자는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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