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고지 보인다…"반도체가 끌고 정책이 민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1명중 9명은 연내 코스피 1만 전망반도체 실적 개선과 정부의 증시 친화정책 기대감 커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8700선을 재돌파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6.16 강진형 기자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중 80% 이상인 9명이 연내 코스피가 9000을 넘어 1만포인트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센터장들은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예상보다 더 길고 강하게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밀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하면서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1명 중 9명은 연내 코스피 1만 전망16일 오전 10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8613.36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란 전쟁 종결 기대감에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초반 2.36% 오른 8747.48까지 상승했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소폭 내려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하면서 지수를 올렸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5% 내린 1019.67을 기록 중이다.종전 합의 소식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우리 증시도 받았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5%, 3.07% 올랐다. 마이크론(10.84%)을 비롯해 웨스턴디지털(16.1%), 샌디스크(6.45%) 등 AI 반도체 관련 기업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45% 올랐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오전 10시1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231만4000원에 거래 중이지만, 삼성전자는 0.89% 하락한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1.77%), 현대차(-2.94%), LG에너지솔루션(-2.50%) 등도 하락세다. KB금융(5.25%), 신한지주(2.75%), 하나금융지주(2.71%) 등 금융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강세다.반도체 실적 개선과 정부의 증시 친화 정책 기대감 커아시아경제가 국내 주요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증시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센터장들이 바라보는 코스피 1만 시대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중심의 실적 성장과 정부의 증시 구조개혁이었다. 다음 달에 발표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지수 전망치 상단도 지속해서 올렸다. 여기에 세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 등 주주친화 정책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증시의 저평가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상승 흐름이 계속되려면 수익 안정성과 제도적 지속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 기업들이 기존 단기 계약을 3~5년 장기 계약으로 전환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자회사 중복상장 등 시장 신뢰를 저하하는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모멘텀을 결정하는 것은 반도체 기업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로, 국내 주식이 중장기 상승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지속돼야 한다"며 "아울러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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