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시대]② 베어링스 亞대표 “숫자가 핵심 아니다…시장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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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이 림 베어링스 아시아(중국 제외) 주식 대표 인터뷰"코스피 랠리 위해 실적 모멘텀·ROE 개선 등 지속돼야"편집자주[편집자주] 불과 1년 전 코스피 5000도 먼 얘기처럼 들리던 한국증시가 이제는 '1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정부 주도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본지는 총 5회에 걸쳐 해외 투자자와 국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코스피 1만 시대'의 과제를 짚어본다. 해외 투자자 시각에서 진단한 한국 증시의 현주소부터 국내 증권가 전망, 남은 과제까지 한국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꼬리표를 떼고 구조적 리레이팅(re-rating)에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①[인터뷰]"전세계 AI 관련주 중 가장 싼 건 삼전·하이닉스"②[인터뷰] "1만피 시대 핵심은 ROE 개선"③"올해 1만피 가능" 국내 증권사 센터장들이 본 코스피④"장기투자 유도하려면 결국 세제…금투세 재논의 필요"⑤MSCI 선진지수 편입될까…남은 韓증시 업그레이드 과제는"핵심은 코스피 지수 자체보다는 그 기저에 있는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개선이다."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 베어링스(베어링자산운용)의 수하이 림 아시아(중국 제외) 주식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피 1만 시대 가능성에 대해 "시장 전반에 걸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림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증시 상승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중심의 실적 회복 ▲자본효율성 관련 정책 개선 등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는 "구조적 개혁의 초기 신호와 함께 기업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축소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안팎이었던 불과 1년 전만 해도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부 주도의 자본시장 개혁에 의구심을 갖고 지켜봤던 것과 대조적이다. 수하이 림 베어링스 아시아(중국 제외) 주식 대표향후 코스피 랠리의 지속 여부는 실적 모멘텀 유지, ROE 등 구조적인 지표 개선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진단도 내놨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 역시 구조적으로 낮은 ROE와 비효율적인 자본 배분에서 찾았다.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ROE가 20%대를 기록하며 대만을 웃돌 정도로 한국 증시 수익성이 개선됐긴 했으나, 업종별 쏠림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밸류에이션 역시 ROE 수준이 비슷한 여타 주요국 증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림 대표는 "한국 증시는 산업 경쟁력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제한돼 왔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주주환원보다 재무 안정성이나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을 우선시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제약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추가로 축소될 수 있을지는 결국 자본 효율성과 지배구조개혁에 달렸다"며 "(기업들이) 단순한 성장보다는 ROE를 핵심 경영지표로 삼아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한 그는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계획을 명확히 하는 등 보다 일관되고 투명한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투자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며 "이사회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 역시 지배구조 개혁의 실질적 이행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가 일부 선도 기업에 그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확산돼야만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림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은 정책과 기업 행동이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실행되는지, 이러한 변화가 일부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구조적 개선이 지속될 경우, 한국 시장은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투자 대상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의 자회사인 베어링스는 47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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