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A.B.C.D’에 볕든다…지역 조선·자동차 주목

대한상의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AI·신기술 수요 업종은 ‘선전’관세·공급과잉 업종은 ‘부진’올해 하반기 산업기상도. 대한상공회의소올해 하반기 산업기상도는 ‘A.B.C.D’ 업종에 볕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신기술 수요를 등에 업은 자동차(Automobile),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s), 디스플레이(Display)는 선전이 예상되지만 관세와 공급과잉의 부담 요인을 안고 있는 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부울경에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자동차부품과 조선업 전망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에서 반도체는 ‘맑음’, 디스플레이·자동차·배터리·바이오·조선은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고 2일 밝혔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섬유패션은 ‘흐림’, 석유화학은 가장 어두운 ‘비’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는 올해 하반기 산업 전망의 긍·부정 요인을 종합해 맑음(매우 좋음), 대체로 맑음(좋음), 흐림(어려움), 비(매우 어려움) 4단계로 구분했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와 AI 추론·에이전틱 AI 확산에 힘입어 가장 밝은 ‘맑음’으로 예보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년보다 약 97% 늘어나는 가운데 AI 서버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스마트폰·PC 등에서도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 상반기 생산차질 물량의 이연,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올해 하반기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87.5만 대, 생산은 2.2% 증가한 203.5만 대로 전망됐으며, 수출은 친환경차와 북미 시장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수준인 132.5만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계 전기차의 국내외 점유율 확대와 전기차 생산 현지화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친환경차 수요 확대는 배터리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터리 산업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와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30.2억 달러, 수출은 19.1% 증가한 43.2억 달러로 예상됐다.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ESS용 배터리 수요를 끌어올리고 46시리즈(지름 46mm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본격화도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도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LNG선·탱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올해 1~5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85.8% 증가한 708만 CGT(표준화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 하반기의 높은 실적을 소폭 밑도는 172.1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고선가 시기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높은 수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산업은 반도체·방산 설비투자와 해외 플랜트 수요에도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흐림’으로 예보됐다.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일부 기계류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대미 수출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건설 산업은 공공·토목 수주 회복에도 실제 공사 물량과 민간 건축 부진이 이어지며 ‘흐림’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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