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ETF 시장, ‘레버리지 업은 반도체·IT’ 독주… 수익률 ...

지난해 대표 지수 레버리지→올해 반도체·IT 레버리지 재편 수익률 1위는 ‘TIGER 200IT레버리지’… 781.5%↑그래픽=정서희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레버리지 효과가 맞물리며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코스피200 등 지수 전반을 추종하는 상품이 주류였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집중 투자 상품이 시장을 장악했다.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국내 ETF 상품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가 781.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이 상품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304.4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던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상승 폭을 대폭 확대하며 1위에 등극했다.올해 상반기 레버리지 ETF 시장은 반도체 섹터의 독무대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IT·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수익률 2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올해 상반기에 505.22% 급등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역시 370.07%의 고수익을 올렸다. 이어 ‘HANARO 200선물레버리지’(332.58%), ‘PLUS 200선물레버리지’(331.35%), ‘TIGER 레버리지’(330.68%) 등 주요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들도 일제히 300% 안팎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그래픽=정서희 배율(2배)을 적용하지 않는 일반 ETF 시장에서도 반도체의 강세는 뚜렷했다. ‘HANARO Fn K-반도체’가 올해 상반기 291.12% 상승하며 일반 상품 가운데 1위에 올랐다.특히 AI 반도체 열풍의 중심에 선 HBM 관련 상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243.18%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또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225.54%), ‘IBK K-AI반도체코어테크’(223.09%),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212.76%),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209.86%) 등 반도체 생태계 세부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ETF 시장은 AI 산업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유동성이 집중적으로 쏠렸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섹터의 레버리지나 밸류체인 집중형 상품 선택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ETF 시장은 반도체·IT와 지수가 함께 주목받는 장세였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IT 원톱에 집중된 모습”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AI 밸류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호조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ETF 시장에서 ‘AI 예외주의(Exceptionalism)’에 대한 확신은 하반기에 더 강화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으로 연결되는 ‘AI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굳건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임 연구원은 “다각화된 국제질서와 패권경쟁이 격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에너지 안보와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정책 모멘텀 측면에서 수출 핵심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며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Active) ETF를 활용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