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첫 100억 달러 돌파…무역수지 흑자도 최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생산 33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바이오 의약품·CDMO 성장 견인의약품 시장 동향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지난해 국내 업체의 의약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3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있는 1998년 이후 최고치로, 지난 10년간 의약품 생산 실적은 꾸준히 늘었다.식약처는 특히 완제 의약품과 전문 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의약품은 크게 완제 의약품과 원료 의약품으로 나뉘며, 완제 의약품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구분된다.완제 의약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29조5028억원이었고, 전문 의약품 생산액은 5.3% 증가한 25조5206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생산 실적의 연평균 성장률은 7.3%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보다 높았다.의약품 생산 실적이 1조원을 웃돈 업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4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셀트리온의 경우 생산 실적이 27.6% 증가한 3조225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생산액 3조원을 돌파했다. 완제 의약품 중에는 셀트리온의 '스테키마프리필드주'가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원료 의약품 가운데는 '램시마 원액'이 1위였다.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04억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5.9% 늘어난 89억3219만 달러다.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보다 41.9% 증가한 15억581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바이오 의약품이었다. 지난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7조214억원이었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액은 2016년 2조원 수준이었으나 9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독소·항독소 제품 중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액이 17.2% 늘어났다. 수출액은 17.5% 증가한 7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 원인으로는 국내 업체의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증가,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확대가 꼽혔다.수입의 경우 비만 치료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수입액이 5억5084만 달러로 531% 늘어났다. 완제 의약품 수입액을 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 품목이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수입액이 2억 달러를 넘은 '위고비 프리필드펜 2.4'가 1위였다.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9% 늘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3.5% 증가한 1조6602억원이었다. 수출액은 10.2% 감소한 7368만 달러, 수입액은 4.5% 늘어난 2억115만 달러였다.의약외품 생산 실적 상위 5개 품목은 치약제, 자양강장 변질제, 생리용품, 반창고류, 마스크였다. 이 가운데 치약제는 생산액이 11.5% 늘고 생리용품도 13.6% 증가했으나, 마스크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로 9.1% 줄었다. 구중 청량제와 건위 소화제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337%, 5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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