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가 주목한 K바이오…한미약품·SK바이오팜 혁신 선도기업 선정

네이처 “한국·중국, 글로벌 빅파마 위협할 경쟁력 확보”15년간 R&D 투자·파이프라인 분석…혁신 경쟁력 입증유한양행·삼성바이오·GC녹십자·대웅제약 ‘신흥 혁신기업’클립아트코리아한미약품(128940)과 SK바이오팜(326030)이 신흥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표하는 ‘혁신 선도기업(Innovation Leaders)’으로 선정됐다.연구진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향후 수년 내 미국·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을 위협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는 전날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동유럽·중동·아프리카(EEMEA) 지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연구진은 2025년 기준 매출 5억 달러 이상인 신흥국 제약·바이오 기업 45곳을 대상으로 2010~2025년 15년간의 R&D 투자, 임상 파이프라인 구성, 매출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기업을 혁신 선도기업, 신흥 혁신기업, 제네릭 기업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혁신 선도기업에는 한국의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중국의 베이원(BeOne), CSPC, 헝루이, 헨리우스, 이노벤트, 준시, 시노바이오 등 9개 기업이 포함됐다.신흥 혁신기업에는 유한양행(000100),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대웅제약과 함께 인도의 바이오콘, 글렌마크, 닥터레디스, 중국 켈룬, 푸싱, 헝가리 게데온리히터 등이 이름을 올렸다.논문은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배경으로 높은 연구개발 투자와 핵심 치료 분야에 대한 집중 전략을 꼽았다.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의 약 1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했다. 유한양행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2010~2015년 5% 미만에서 2020~2025년 약 12%까지 확대하며 종양학 중심의 혁신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SK바이오팜 역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선도기업 반열에 올랐다.반면 중국과 한국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 반면 인도 기업들은 중간 수준의 투자에 머물렀고, 동유럽·중동·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기업들은 대부분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제네릭 중심 기업이 혁신 신약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특정 치료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논문 공동저자인 아제이 고탐은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의 혁신 선도기업들은 혁신 중심 전략을 선택했고 앞으로 수년 내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위협할 준비를 갖췄다”며 “인도 기업들도 혁신 자산을 확대할 경우 차세대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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