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앤엘, 글로벌 뷰티 패키징 기업 체질 개선 선언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코스피 상장사 선앤엘이 기존 목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바꾸고 글로벌 생활뷰티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선앤엘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삼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9일 공시했다. 주주와의 투명한 소통을 공고히 하고자 연 1회 이상 정기 공시를 진행할 방침이다.이번 공시에 따르면 선앤엘은 2030년까지 전사 매출 28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48% 수준인 뷰티 부문 매출 비중을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센스 펌프와 트리거 등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출시해 생활뷰티 부문에서 연평균 20% 성장을 견인하고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표도 책정했다. 2025년 기준 -1.6%였던 자기자본이익률을 2030년 20%까지 올리고 0.13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을 2.0배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인천과 천안에 있는 2600억 원 규모의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현재 114%인 부채비율을 2030년 7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목표치의 22%에 달하는 574억 원 규모의 계약은 이미 마쳤다.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도 속도를 낸다. 2026년 말까지 뉴질랜드 등 해외 적자 법인을 청산하고 인테리어 부문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2027년 전사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방침이다. 실적이 반등하는 시점에 맞춰 배당도 재개한다. 과거 ‘장기 고배당 기업’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익 규모에 맞춰 배당성향을 높이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기업설명회 개최와 전담 조직 신설로 주주 소통을 강화한다.선앤엘 관계자는 “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 생활뷰티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대한 재평가를 받기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라며 “연 1회 이상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이행 상황을 안내하고 주주 여러분과 함께 선앤엘의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1959년 선창산업으로 출발해 오랜 시간 다져온 기본기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