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프로젝트, 주주에게도 설명하라”…삼전닉스 주주들 ‘반발’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연합뉴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이후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관점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삼성과 SK는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총 475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회사의 명운을 가르는 이 결정의 자리에, 정작 그 회사의 주인인 주주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주장했다.이어 “그 자리에는 대통령이 있었고, 회장이 있었고, 장관이 있었다”며 “회사에 자본을 대고 그 위험을 최종적으로 짊어지는 500만 보유 주주와, 국민연금을 통해 이 대표 기업들의 실질적 주인이 된 5000만 국민 주주의 자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열고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주주 보고회’가 열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이들은 투자 계획이 향후 회사의 배당 여력과 주주환원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본부는 “국민 보고회에 상응하는 주주 보고회를 정식으로 열고, 수천조 원 규모의 투자 영향을 투명하게 설명하라”며 “회사가 벌어들일 미래 현금의 대부분을 다년간에 걸쳐 처분하는 이 중대한 결정을, 이사회의 승인에만 맡기지 말고 주주총회 부의(附議)를 통하여 주주의 의사를 물으라”고 했다. 정부에도 초과 이익 분배를 논의하는 자리에 주주가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1일 메가 프로젝트 관련 노사정 협의회를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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