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데이터로 클래식 추구…크림, 한정판 거래 넘어 자체 브랜드 론.....

김태익 크림 브랜드 기획 담당(오른쪽)과 다나카 요 디자이너. 2026.07.02./사진=이정현 기자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첫 자체 브랜드 '아크릴(AKRYL)'을 론칭했다.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 그동안 크림에 쌓인 이용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크림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 '요새'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아크릴의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첫 컬렉션은 190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아메카지(아메리칸 캐주얼의 일본어 발음)'를 기반으로 프레피·히피·밀리터리·워크웨어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수많은 카테고리 중 아메카지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카테고리여서다. 국내에서 아메카지는 마니아적인 성격이 강한데 크림은 이를 조금 더 일상에서 풀어내고자 했다. 인기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이나 빈폴, 해지스 등도 결국 아메카지를 기반으로 풀어냈다는 게 크림의 생각이다.팝업스토어에서 만난 김태익 크림 브랜드 기획 담당은 "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직접 만들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며 "단순히 파는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아크릴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유행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잘하는 크림이 반대로 가장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크림은 아크릴을 준비하며 일본의 다나카 요 디자이너와 힘을 합쳤다. 이날 팝업 스토어에 참여한 다나카 요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크림과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제가 융합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해서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나카 요 디자이너는 "한국과 일본은 패션 분야의 트렌드가 굉장히 다르다"며 "결코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이렇게 국가별로 다른 점을 일본인 크리에이터라는 점을 이용해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브랜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크림은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기존 한정판 거래 플랫폼을 넘어 자체 브랜드 기반의 패션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한다.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 고객 취향과 패션 트렌드를 제품 기획에 반영해 크림만의 관점이 담긴 브랜드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크림은 오는 9월 초 메인 컬렉션을 추가로 공개하며 브랜드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크림 관계자는 "아크릴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브랜드"라며 "올해 하반기 뷰티와 신발 등 카테고리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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