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발굴한 그 연구원…다음 타자로 '보로노이', 왜?

"밸리데이션(가치 평가)을 주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은 보로노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개설행사'에서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혔다. 알테오젠을 사실상 발굴한 애널리스트로 평가받아온 엄 연구원은 정밀표적치료제 개발기업인 '보로노이'에 주목할 때라고 소개했다.보로노이는 비세포폐암 표적치료제 'VRN11'을 개발한다. VRN11은 3세대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를 복용한 후 발생하는 'C797S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엄 연구원은 "최근 보로노이 발표 자료에서 C797S 변이가 아닌 'L858R 변이'만 나타난 환자의 뇌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C797S는 타그리소 같은 3세대 표적항암제를 이용한 후 발생하는 내성 돌연변이로 비세포폐암 환자 중 약 10%에게 발생한다. 반면 L858R 변이는 50%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돌연변이다. 엄 연구원은 "환자들이 VRN11을 복용한 후 40%에서 50% 수준의 폐병변이 감소한데다 L858R 변이에서의 뇌종양 또한 완전 관해됐다"며 "타그리소의 처치력이 부족해서 일어난 뇌전이를 VRN11이 치료했다"고 강조했다. 보로노이와 함께 알테오젠도 기대할만한 기업으로 꼽았다. 엄 연구원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율이 빠르게 늘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내년에 20~30%까지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크(MSD)의 키트루다SC는 알테오젠의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가 적용됐다. 알테오젠은 기술이전 로열티로 키트루다SC 순매출의 2%를 수령한다. 그는 "키트루나 다음을 주목해야 하는데 면역관문억제 타깃(PD-1)과 신생 혈관생성억제 타깃(VEGF) 2중항체가 아직까지는 피하주사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머지 않아 아케소와 바이엔텍, 화이자, 머크 같은 회사들이 순차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결국 글로벌 빅파마가 키트루다의 SC 제형으로 전환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만큼, 알테오젠이 수혜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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