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지분 821억원 매각…“모친·누나와 제약보국 ....

나우IB 22호 펀드에 2.5% 장외매각신동국 회장 인수 제안 거절후 지분 정리향후 한미그룹 경영권 구도 새 변수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고(故) 임성기 한미그룹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2.50%를 매각했다. 앞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의 지분 인수 제안을 거절했던 임 대표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한미그룹 경영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는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2.50%)를 나우IB 22호 펀드에 주당 4만8000원, 총 820억6982만4000원에 장외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8월 5일이다.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기존 348만3808주(5.09%)에서 177만4020주(2.59%)로 줄어든다. 공시상 거래 목적은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마련’이다.이번 거래는 신 회장이 최근 임 대표의 보유 지분(5.09%)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이후 이뤄졌다. 당시 신 회장 측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임 대표 지분 매입을 추진했지만, 임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이번 거래를 통해 모녀 측과 함께 그룹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각한 바 있다.임 대표는 “아버님의 경영 철학과 뜻을 가장 진정성 있게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지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누님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신 회장과 모녀 측은 현재 ‘4자 연합’ 주주 간 계약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개인 지분 22.88%와 한양정밀 보유 지분 6.95%를 합쳐 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모녀 측과 라데팡스파트너스 등을 포함한 우호 지분이 약 40%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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