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 선정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건조방사청, HD현대중 이의신청 기각KDDX 가상 시운전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2년 반 동안 표류해 온 KDD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KDDX는 약 7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한화오션과 방사청은 계약 금액과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 시점은 8월로 예상된다.앞서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KDDX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앞섰다고 통지했다. 한화오션이 약 0.59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승부를 가른 1.2점 보안 감점 처분에 불복한 HD현대중공업이 지난달 22일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사청은 전날 ‘재검토 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이상이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방사청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이후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장기간 지연돼 온 KDD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됐다.KDDX 선도함은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 설계 마무리 후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수행을 통해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등 첨단 핵심기술 전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도 공개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만큼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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