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IP] '에스파 아바타' 미디어아트로 진화 l 자이언트스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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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 기업의 IP(지식재산) 전략을 분석하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에스파(aespa)의 'Next Level' 뮤직비디오 속 아바타 '아이(ae)-닝닝'의 모습. K팝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에스파는 데뷔 당시 'ae'로 명명된 아바타가 현실 속 멤버들과 소통하고 교류한다는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는 에스파와 'ae'가 공존하고 이들의 연결을 방해하는 존재가 '블랙 맘바'라는 세계관을 반영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K팝 그룹 데뷔곡 사상 최단기간 유튜브 1억뷰를 달성했고 이후 Next Level, Savage 등 뮤비에도 아바타 컨셉이 활용됐다.이 아바타를 구현한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으로 영화·드라마·광고 분야에서 특수효과를 구현하며 성장했다. 현재 아바타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업을 성장축으로 삼아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5G SA(단독모드) 상용화 이후 초저지연·초연결 인프라 수혜 기업으로도 거론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감정 몰입형 전시 'The Greatest Love'의 관람 수요를 확보하며 IP 기반 공간 콘텐츠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해당 전시는 △리얼타임 엔진 △AI 캐릭터라이징 거울 △미디어 아트 & 디오라마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실시간 경험 △이머시브 극장 등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형태로 기획됐다. 'The Greatest Love'는 자이언트스텝이 투자∙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세계관을 확장한 전시다. 킹 오브 킹스는 북미에서만 6000만달러(약 886억원)를 벌어들이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전시는 지난해 10월 개막해 오는 4월까지 롯데몰 김포공항점 전시홀에서 진행된다.자이언트스텝은 미디어아트를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 사일로랩(SiloLab)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NOR'에 VFX와 AI를 융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으며, 같은해 10월 개최된 경주 APEC 정상회의 LG전자 부스에 LED 아트제작 및 조명연출로 참여해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이는 영화 제작 위축으로 VFX 수요가 감소된 상황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국 가디언지는 "투자 감소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연간 40편 이상의 국내 제작 영화를 배급하던 한국 배급사들이 지난해에는 절반인 20편 정도만 배급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4월 데뷔한 브릿지엔터 소속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SKINZ)/사진 제공=브릿지엔터테인먼트K팝 산업 또한 실물 앨범 판매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가상공간 기반의 융합 콘텐츠가 흥행하며 확장현실 콘서트와 버추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회사는 에스파 외에도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 가상 가수 '나이비스'를 선보이며 시공간 경계를 허무는 아이돌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신사업은 5G SA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초저지연으로 전송해야 하는 만큼 통신 인프라가 핵심이다. 5G SA가 보편화되면 실시간 XR 라이브, 콘서트, 버추얼 휴먼 콘텐츠 등에서 끊김 없는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표정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만료되는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인하하는 대가로 통신3사에 5G SA 전환을 의무화했다.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고품질 영상을 만들다보니 용량이 커지게 되고 모바일 스트리밍이나 헤드마운트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려면 네트워크가 빨라져야 대용량 전송을 할 수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를 위해 영상 화질을 낮추는 상황인데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전하면 고품질의 콘텐츠를 고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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