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장녀 이지현 대표 선임…'2%p 차' 남매경영 체제 본격화

율촌이 창업주 이흥해 회장과 두 자녀가 이끄는 3인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2년 전 지분 증여에 이어 이번에는 이지현 대표까지 경영 전면에 나섰다. 두 자녀의 지분율 차이는 2%밖에 안 돼 향후 승계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촌은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지현 이사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04년에 입사해 20년 넘게 영업부문에서 일한 창업주의 장녀다. 남동생인 이인호 대표(2013년 입사)보다 입사가 9년가량 빠르지만 그동안에는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해왔다. 앞서 2022년 2월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나 5개월 만에 물러났으며,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다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이에 따라 율촌은 창업주와 이지현∙이인호 3인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인호 대표는 2020년부터 이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이번 이지현 대표 선임으로 율촌 경영의 무게추는 창업주에서 남매 중심으로 이동했다.율촌은 2024년 12월 한 차례 승계작업도 진행했다. 당시 이흥해 회장은 이인호 대표와 이지현 대표에게 각각 171만2363주(7.13%)씩을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인호 대표는 지분을 15.06%에서 22.19%로 늘리며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이지현 대표의 지분도 12.67%에서 19.80%로 증가했다. 반면 이 회장의 지분율은 24.26%에서 10.00%로 낮아졌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사 역시 승계작업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인호 대표와 이지현 대표의 지분율 격차는 2.39%p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흥해 회장과 배우자 김명희 씨의 지분 10.00%, 2.14%의 움직임에 따라 최대주주 구도에도 다시 변화가 생길 수 있다.한편 율촌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달 8일에는 855원까지 떨어지며 2023년 9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6일 종가 역시 943원에 그쳤다.율촌은 자동차용 정밀 인발강관과 ERW강관을 생산하는 강관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완충용장치와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에 사용되는 파이프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현대자동차·제너럴모터스(GM)·포드·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의 92.8%가 수출에서 발생했으며 완충용 장치(52.8%)와 현가장치(35.5%)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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