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최대주주 맞은 서울전자통신, 자회사 매각 계약금 반환에 반대매매.....

서울전자통신, 계약금 반환 소송 항소 기각 계약금 반환에 대여금 상환까지 재무 부담 가중 새 최대주주, 차입금 부담에 반대매매 리스크도 고조서울전자통신 CI. 이 기사는 2026년 6월 4일 10시 1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최근 주인이 바뀐 코스닥 상장사 서울전자통신이 자회사였던 지니틱스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에이비프로바이오와의 계약금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도 반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전자통신의 새 최대주주는 경영권을 인수하자마자 반환금 지급이라는 숙제를 떠안는 동시에 주가 하락 등 이로 인한 악영향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4일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전자통신이 에이비프로바이오에 계약금을 반환하라는 1심 판결에 대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서울전자통신이 에이비프로바이오에서 받은 계약금에 이자를 더해 반환하라는 1심 판결이 유지됐다.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 2022년 서울전자통신의 자회사였던 지니틱스의 경영권 매입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전자통신과 나이스그룹 오너 일가 김원우 사장, 김수아씨 등이 보유했던 지분 30.91%를 37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이었다.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니틱스 인수를 위해 계약금 74억원을 납입하고 실사까지 진행했으나, 같은 해 12월 계약이 무산되면서 계약금이 몰취됐다. 실사 과정에서 지니틱스가 상장 전 해외 파트너사에 지급한 비용 일부가 장부에서 누락된 것이 확인되면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니틱스가 비용 누락을 인지하고도 수익을 부풀리려 시도한 것이라며 계약 해지의 책임이 매도자 측에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서울전자통신은 단순 비용 누락에 불과하며 계약 해지의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에이비프로바이오가 서울전자통신과 김 회장 등에 대해 계약금을 반환하라고 제기한 1심 소송에서 법원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매각 계약 당시 회계 누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었다며 계약 무산의 책임이 매도자 측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전자통신이 받았던 계약금과 이자를 포함해 약 80억원을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서울전자통신은 즉각 항소했지만, 이번에 항소가 기각되면서 서울전자통신의 재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서울전자통신이 에이비프로바이오에 지급해야 하는 반환금은 그간 이자를 포함해 약 110억원으로 추정된다. 법원에 공탁해 둔 33억원을 제외하더라도 80억원에 가까운 자금 유출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전자통신의 현금성 자산이 6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반환금을 지급하기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서울전자통신은 현재 계약금 반환 외에도 과거 나이스그룹 오너일가의 개인 회사인 에스투비네트워크에서 빌린 55억원도 8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서울전자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들 입장에서는 인수 초반부터 재무 부담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전자통신을 인수한 다온인터내셔널 측은 지난달 21일 인수 자금 약 108억원을 납입하고 약 일주일 뒤인 28일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자본시장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약금 반환 소송과 대여금 상환 모두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이미 매수자들도 파악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해당 이슈들을 모두 고려해 인수 비용이 정해졌겠으나,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매각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경영권 매각 이후 주가 흐름도 부담이다. 주식 병합으로 인한 거래 정지가 끝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000원대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2000원 초반대에서 거래 중이다.다온인터내셔널은 인수 자금 38억7000만원 중 28억7000만원을 외부 차입으로 마련했다. 차입 조건은 서울전자통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었으며, 담보 비율은 160%였다. 이를 고려하면 반대매매 기준 주가는 2200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서울전자통신은 한때 주가가 20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일부 상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애초 매수자 측의 차입금이 너무 커 주가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던 구조”라며 “회사 안팎으로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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