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폴리텍 줌인]① 시총 웃도는 자산 매각…재무구조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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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스엔케이폴리텍(S&K폴리텍)이 유휴 공장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재편에 나섰다. 회사는 차입금 상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매각 목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실적과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단순한 유동성 대응보다는 유휴 자산 효율화 성격이 더 짙어 보인다.유휴 공장 매각…장부상 차익 302억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엔케이폴리텍은 코스맥스네오와 11일 경기 안산 소재 유휴 공장 부지와 건물을 48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자산의 장부가액은 178억원 수준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세전 기준 약 302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가총액 27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양도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코스맥스네오는 계약 당일 계약금 48억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잔금 432억원은 양도 예정일에 납입할 예정이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의 18.87%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거래가 자산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했다.이번 거래는 에스엔케이폴리텍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시장에서 평가 받는 기업가치 간의 괴리를 부각시킨다. 유휴 부동산 한 건의 처분이익이 회사 전체 시가총액보다 큰 셈이다. 다만 매각 목적에 차입금 상환이 포함됐다고 해서 급전 매각으로 보기는 어렵다.에스엔케이폴리텍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충격흡수용 개스킷 소재를 생산한다. 2023년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단에서는 흑자를 유지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내며 순손익까지 흑자로 전환했고, 2025년에도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최근 2년간 영업이익이 150억원 안팎으로 유지되면서 본업의 이익 창출력은 일정 수준 확인됐다. 현재 시가총액이 275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 대비 시장가치는 낮게 형성돼 있다.현금 1100억대…부채 부담 경감유동성 측면에서도 당장 현금흐름이 막힌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97억원, 총차입부채는 762억원이다. 차입금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보유 현금도 상당한 수준이다.세부적으로 유동차입부채는 670억원, 비유동차입부채는 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1786억원, 유동부채는 987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81% 수준이다. 단기 유동성 부담이 매각의 직접 배경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구조다.이번 매각도 사전에 준비된 자산 처분 성격이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자산을 재무상태표상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해왔다. 1분기 말 기준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은 229억원이다.에스엔케이폴리텍의 이번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697억원에 매각 대금 480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현금 자산은 1177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차입금 상환 등의 부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경우 비유동차입부채 92억원을 전액 갚고도 388억원가량이 남는다. 이를 유동차입부채 상환에 투입하면 총차입금은 762억원에서 282억원 안팎으로 낮아질 수 있다. 매각 대금 유입 이후 차입금 상환과 성장 투자 간 자금 배분도 관전 포인트다. 본업의 흑자 기조와 함께 현금자산을 확보한 만큼, 저평가 해소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유휴 공장의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대규모 매각 차익은 물론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재무적 투자 여력이 높아진 만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 현금성 자산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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